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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아사히 맥주공장, 하카타역 먹거리)

4년전 일본 여행. 후쿠오카에서 일본여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하카타역으로 왔다.도쿄를 걸쳐 오사카에서 교토와 나라도 둘러보고, 히로시마를 본 후 하카타에 도착한 것이다. 이동안 JR패스가 큰 힘이 되어 주었다.사실 당시에 하카타에서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었다.아사히 맥주공장 견학을 하루 예약했을 뿐,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하카타 역 내에는 많은 매장과 식당, 술집, 그리고 슈퍼마켓 등이 있다.그 슈퍼마켓에서는 도시락(벤또)을 팔고 있고, 저녁 8시가 되면 도시락 할인에 돌입한다. 일본 게스트하우스는 이 때가 처음이었다.한국사람들도 많이 많나고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이래저래 좋았다.프라이버시는 비지니스호텔이 더 좋지만, 떠들썩하고 재미있는 것은 게스트하우스가 더 낫다.맥주를 마시면서 일본 사람들과 홍백가합..

해외 유랑기 2017.12.12

일본 히로시마(원폭돔, 평화기념관)

4년전 일본여행. 오전 7시부터 멀리 이동하기 위해 씻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오사카에서 히로시마로 이동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출근 시간에 맞추어 사람들 사이에 힘겹게 여행 중. 일본의 열차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형태도 상이한데, 여기 저기 다니면서 특이한 기차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아울러 가끔씩 기관사들이 기관실에 앉아 조종하는 것도 관찰할 수 있다. (또 매우 놀라운 점은, JR노선의 많은 역들에 역무원들이 직접 눈으로 열차표를 검사한다. 사람이 다니지 않을 것 같은 시골 역에도 JR패스를 보여준 후 역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두 개의 조종간(어떤 건 하나를 당기고 다른 하나를 돌리고)이 있고 하나는 속도 다른 하나는 브레이크다. 아마. 이전날의 에끼벤에 반해버려 다시 구입한 에끼벤(..

해외 유랑기 2017.12.11

제주도 올레길 1코스

4년 전. 제주도에 도착한지 바로 다음 날, 올레길 1코스를 걷기로 했다. 1코스(시흥~광치기)는 시흥초등학교에서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거쳐 성산일출볼 근처를 지나 광치기해변까지 가는 길이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오름을 오르 내리는 동안 매점이 없다. 종달1리 교차로에 편의점이 있다. 소요시간은 4~5시간, 언덕 가파른 곳이 없어 비교적 수월한 편. 이 전날 좋은 숙소에 묵었다. 제주도의 돌담벽은 언제나 봐도 신비롭다. 밭과 길의 경계마다 이렇게 돌담이 쌓여 있는 모습은 매우 이국적이다. 아침 일찍 나온 해변. 새카만 돌로 된 해변은 신기했지만, 별 감흥이 없던 바닷가. 숙소의 식당. 이 날 숙소에서 먹었던 맛있는 식사. 올레기를 가보도록 합니다. 올레길 길목엔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이날은 걷기 좋..

국내 유랑기 2017.12.11

합정동 노인과바다

이 가게는 현재 없습니다.일전에 맛있게 잘 먹었던 가게. 찾아갔을 때엔 가게가 한산했다. 독도새우 중 하나인 꽃새우. 부산에서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먹었던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머리는 구워주셨든지 튀겨주셨던 것 같은데, 새우는 좋아하지 않아서 몸통만 하나 주워먹고 말았다.매우 달콤한 맛이 나는 새우였다. 소라 등의 해산물로 된 회 한 접시. 오른쪽 푸른색은 생 청각. 왼쪽 것은 무엇이었을까? 가리비 회와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멍게 좋아하는 가게였지만 애석하게도 지금은 없다.자리를 옮기신 걸까?내가 좋아하는 가게가 좀 더 오랫동안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

식유기 2017.12.10

일본 오사카(덴덴타운, 오코노미야끼)

4년전 일본 여행 중. 히메지와 고베를 갔다가 오사카로 돌아왔다. 오사카 시내도 구경을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늦은 오후는 숙소(신이마미야)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저녁식사는 오코노미야키로 정했고, 이번에는 숙소에서 난바역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유명한 오코노미야끼집을 찾고.... 무작정 걷자. 숙소 근처에 이렇게 음식점이 많을 줄은 몰랐다. 이렇게 화려한 음식점 말고도 골목골목에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음식점과 술집이 많았다. 사진에 있는 가게는 쿠시카츠(꼬치튀김)와 호르몬(곱창)을 파는 가게. 또 몰랐지만 신이마미야 역에서 통천각(通天閣, つうてんかく)이 가까이 있었다. 일본 만화등을 보다 보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곳이다. 마침 만화 근육맨 콜라보 전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내 저녁밥..

해외 유랑기 2017.12.10

음식 포스팅에 대해

꼭 음식을 먹을 때엔 음식 사진을 찍어두는 편인데, 그 양이 꽤 된다.음식과 음식점의 평가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 그 양이 상당히 될텐데 사실 음식 포스팅은 조심스럽다.나도 음식메뉴를 고르기 전에 블로그를 많이 참조하는 편인데, 그에 대한 평가에 따라 음식점의 선택이 갈리기도 한다.내 포스팅으로 많은 음식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도 생긴다. 내 평가가 최대한 객관적이길 바라지만, 때에 따라 그렇지 않을 수 있다.홀대를 받았거나, 음식의 일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경우, 평가가 좋아질 수 없다.냉정하게 평가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물론 그 글을 읽는 독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는 모든 음식점이 잘되길 바란다. 심지어 내가 실망한 식사를 했던 가게들도 마찬가지이다.음식점은 좀 더..

한담 2017.12.10

혼자 여행하기

여행 다녀본 곳을 정리해보니까, 블로그에 올릴만큼 사진을 빈번하게 찍고, 할 말이 많은 여행은 혼자 여행했을 때 뿐이다.나는 빈번하게 혼자 여행하기를 선택한다. 혼자 여행하는 것은 매우 힘들고 위험하고 외롭지만, 선택지가 다양하고 많은 경험이 가능하도록 해준다.여행의 모든 준비를 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사실 성격탓일지는 모르지만) 단체 여행에서도 거의 모든 준비를 내가 하는 편이다.혼자 여행은 일정 조율이 필요 없고, 내 기호에 맞게 여행지를 고를 수 있다. 특히 나의 여행 방식엔 호불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편이라 여행지에서도 가기 싫은 곳으로 가게 될 경우 과감하게 찢어져 여행하기를 제안한다. 나는 기피하는 여행방법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느긋하게 숙소에서 점심을 먹고 나가 오후 외출을 하고..

해외 유랑기 2017.12.10

제주도 첫 여행(자매국수)

제주도를 세 번 다녀왔는데, 그 중 혼자 배낭 여행으로 갔을 때 기억은 각별하다. 구글포토를 넘겨보다가 그 때의 사진이 있어 추억이 되살아났다. (사진은 좋은 저장수단인 것 같다.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기를) 이 사진이 왜 있나 싶었는데, 아마도 오전 근무를 끝내고 배낭을 들고 나온 모양이다. 직장 근처에 있던 순두부찌개집, 공덕역 부근 도화동 . 넓어서 식사하기 좋은 편이다. 점심시간엔 사람들이 붐비는 편. 맛은 그럭저럭 괜찮다. 강렬한 맛도 괜찮다면 추천할 만함. (맛있기만 하면 조미료 쯤이야) 서울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아마도 처음 제주항공을 이용했던 날인 듯 싶다. 예쁜 구름도 보고 난생 처음 보는 제주도 앞바다.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을 처음 본다. 검은 바위들도 인상적이다. 이국적인 남국의 모습..

국내 유랑기 2017.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