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일본 여행. 일본에 온 지 3일째 되는 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일찌감치 짐을 챙겨 나왔다. 이날 오사카로 이동할 예정이라 또 배낭을 모두 짊어진 채로. 새벽 4시 30분. 왜 이렇게 일찍 나왔냐 하면은 아침 5시에 문을 여는 초밥집을 가기 위해서! 어젯밤 그 외진 호텔에 가서 굳이 묵은 이유는! 츠키지 어시장에 가까이 묵기 위해서였다. 택시를 타고 초밥을 먹으러 가기는 택시비가 아깝고, 그렇다면 아예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숙박을 하자며 그곳을 골랐던 것이다. 덕분에 배낭 매고 한세월 걷게 되었다. (좀더 머리를 썼으면, 초밥을 아침에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방법을 썼을텐데.) 이상한 모양의 삼륜차가 생선을 실어나르는 걸 보면 어시장에 가까이 온 것이 확실하다. 지도를 보는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