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기2018. 1. 10. 11:19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집이라는 동대문 <동화반점>, 이 가게를 짜장면이 생각날 때 가끔씩 찾는다.

사람들이 '짜장면'이라고 하면 보통 생각하는 맛이 있다. 달콤하고 짭쪼름하면서 춘장의 약간 씁쓸하고 고소한 맛. 사실 말이 쉽지. 늘 짜장면을 시켜먹다 보면 상상 속의 그런 맛에서 조금씩 빗나가곤 한다. 기름 투성이라든가, 쓴 맛이 너무 강하다든가, 춘장이 가루처럼 혀에 달라붙는다든가, 너무 야채가 없다든가, 너무 달다든가...

하지만 <동화반점>의 짜장면은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맛과 너무 흡사하다. 너무나도 '짜장면'같은 짜장면이랄까.


사실. 나는 짜장면을 딱히 좋아하진 않는다. 정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만 찾는다. (어쩌다가 먹게되면 간짜장을 먹는데, 간짜장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맛이 아닐 때가 많다.)


군만두의 맛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삼선짬뽕.

갑오징어와 새우, 배추, 청경채로 국물을 냈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다.

늘 맵고 짜기만 한 짬뽕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맵지 않고 국물이 시원한 짬뽕은 처음이었다. 절로 해장이 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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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8. 1. 10. 10:54


정말 아끼고 좋아하는 가게, 홍대 부근 학원에 다닐 때 <아오이토리> 빵집을 자주 이용했었다. 일본인이 빵을 만든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식 빵을 많이 파는데,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봤던 메론빵과 야끼소바빵 같은 일본 빵을 먹어볼 수 있다. 달콤한 메론빵이나 생강채가 포함된 짭쪼름한 야끼소바빵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그냥 식사빵도 진짜 잘 만들어서 거의 모든 빵이 맛있다. 특히 좋아하는 빵은 '명란 바게트'와 '에그마요 빵'이다. 매번 들릴 때마다 둘 중 하나는 꼭 사 먹었던 것 같다. 아쉽게도 아무리 사진 폴더를 뒤져봐도 빵집 사진은 하나도 없더라. (내가 매장 사진을 찍지 않는 것 때문이다... 포장된 빵은 찍을 이유가 별로 없고...)


언젠가 아침 일찍 먹었던 샐러드와 시나몬페스츄리. 시나몬페스츄리는 아침 일찍 구워져서 나온다.

샐러드는 새우와 달걀이 포함되어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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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8. 1. 10. 10:30


이국적인 음식이 너무나 먹고 싶던 날, 마라탕을 노린 집을 못 들어가 찾은 중국요리집 <매화>.

식사를 안한 사람을 위해 짜장면 한 그릇을 시키고, 물만두를 시키고.... 나를 위해서 마라우육을 시켰다. 확실히 이국적인 맛은 충족이 된 듯 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고, 임팩트 하나는 확실했으니까....


마라우육.

마라맛은 매캐한 맛이어야 하는데, '매'움을 충분하지만 '캐'한 맛이 덜해서 약간 아쉬웠다. 어느정도 이국적인 맛은 충족시켜준 듯.

내가 매운 맛을 좋아해야 잘 먹을 수 있을텐데...


물만두.

짜장면도 그렇고 물만두도 그렇고, 우리가 아는 중국집의 웰메이드 버젼이랄까. 연남동에는 맛있는 중국요릿집이 많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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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