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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7 종로 돈부리 사케동
  2. 2018.01.17 노원 돈부리 사케동
식유기2018. 1. 17. 10:09


홍대 <돈부리>는 오래전부터 사랑받았던 일본식 덮밥 전문점이다. 홍대에만 있던 시절엔 식사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아쉽게 뒤돌아 서야 했던 적이 많다. 이제는 그 홍대 <돈부리>가 프랜차이즈화 되어 비교적 쉽게 이용할 수가 있다. <종로 돈부리>도 그 중 하나이다.


1년 전 방문 때 찍었던 사케동(13000원)

크고 두툼하게 썰어낸 연어가 먹음직스럽다. 바닥에 깔린 밥이 안쓰러울 지경이다. 역시 연어는 입안 가득 씹혀야 제맛이다. 입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연어회에 입맛이 들리면 질깃한 활어회는 먹기 싫어진다.


영업시간 11:00~15:00, 17: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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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8. 1. 17. 09:54


돈부리(どんぶり, 丼)는 밥 위에 무언가를 얹어 간장 소스 따위를 부어 먹는 일본 덮밥을 일컫는 말이다. 한자 丼은 우물 정자이지만 가운데 점 하나를 찍어 덮밥이란 뜻으로 どん(동)이라고 읽는다. 이제는 덮밥형식, どんぶり物은 丼으로 간단히 적는다. 

일본 덮밥은 먹는 방식이 독특한데, 한국처럼 바닥에 그릇을 내려놓고 먹는 것이 아니라 그릇을 들고 먹는다. 소스나 국물에 젖어 흩어진 밥알을 후루룩 먹어야 한다. 일본은 한국처럼 밥상에 숟가락과 젓가락을 모두 놓고 먹는 법이 거의 없다. 일본은 된장국도 손으로 들고 젓가락은 도우미 삼아 훌훌 들이킨다. 한국사람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문화이다.

돈부리에는 돈까스를 얹어 먹는 가츠동, 닭고기와 달걀을 볶아 얹는 오야코동, 돼지고기를 굽고 졸여 얹어 먹는 부타동, 쇠고기 볶음을 얹는 규동,  연어회를 얹는 사케동, 장어구이를 얹는 우나기동, 고등어구이를 얹는 사바동, 새우튀김을 얹는 에비동, 튀김을 얹는 텐동 등이 있다.

고급 식재료를 얹는 탓에 비싼 덮밥들도 있지만, 일본에는 저렴한 덮밥들도 많다. 일본의 체인점인 요시노야의 경우 부타동의 경우 크기별로 330~500 엔, 규동은 580~700 엔선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으로 따지면 국밥 수준인 것이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돈부리 전문점이 꽤나 많이 생겼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홍대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음식이었지만, 규동 체인점과 돈부리 체인점이 생겨나면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 (그와 함께 가격도 몇 천원씩 상승한 것 같지만...)


노원역 부근에는 맛있는 음식점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특히 줄을 서서 먹어도 될만한 집은 더더욱 없다. 그러나 일본식덮밥 전문점 <노원돈부리>는 줄을 서서 먹을만큼은 되는 집이다. 노원역에서 약속이 잡혔을 때 종종 갔던 곳이다. <노원돈부리>는 특히 사케동이 맛있다.


사케낫또동(12000원)

생연어청국장덮밥이라고 적혀 있다... 낫또와 양파를 섞어 연어와 함께 밥에 올려준다. 낫또 특유의 흰 실이 없어 딱히 거부감같은 것은 느낄 수 없다. 적혀 있는 그대로 청국장을 먹을 줄 알면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낫또가 이렇게 비싼 음식인지는 잘 모르겠다.)

한 때 덮밥 먹을 줄 아냐며 비벼먹는 것 아니라고 일일이 알려주셨는데, (아닌 줄도 잘 알지만, 비벼 먹든 으깨 먹든 먹는 것은 사람 마음 아닌가 싶기도...) 사실 사기그릇에 내주어선 일식처럼 먹을 수가 없다. 

들고 먹을 수 없는 무거운 사기그릇을 내놓고 숟가락을 제공하면 다들 비벼먹게 생각할 것 아닌가.


사케동(10000원)

생연어덮밥이라고 적혀 있다. 연어의 상태가 좋다. 굳이 가격을 더 주고 연어 뱃살덮밥을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기름진 연어가 올라온다. 

가츠동, 에비가츠동, 우나기동도 먹어봤지만 역시 가장 으뜸은 사케동이다. 노원 주변에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을 고려해보면 특히 <노원돈부리>의 사케동을 대체할 수 있을만한 음식점이 없다.


영업시간 11:00~14:30, 16:00~22:00, 일요일 휴무

본래 롯데백화점 맞은편에 위치했지만 현재는 백병원 근처로 옮긴 상태이다. 이전보다 접근성이 많이 나빠진 상태.... 현지인이 아닌 나로선 찾아가기가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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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