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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의 나폴리탄

사실 스파게티처럼 간편한 요리도 잘 없다. 원팬 스파게티같이 한 냄비에 모두 쏟아놓고 조리하는 방법도 있지만, 팬에 잠깐 스파게티를 삶아주는 것 만으로도 팬 하나와 접시 하나로도 조리가 가능하다. 손만 빠르면 후다닥 해먹고 치워버릴 수도 있다.재료도 간단한데, 스파게티 면과 파스타 소스만 있으면 된다. 스파게티 면과 파스타소스도 그다지 비싸지 않으니 거창한 요리도 아니다. 스파게티 면은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하니 상할 걱정 없이 비축해 놓아도 좋다. 다만 파스타 소스는 없을 때가 많다.만약 파스타 소스가 없고 케찹이 있다면 나폴리탄을 만들 수도 있다. 굴소스+케찹만 있다면 스파게티면을 삶아 비벼버리는 것만으로도 맛있는 나폴리탄이 된다. 냉장고에 있는 각종 채소들을 때려 넣을 수도 있다. 바질가루나 소세지를..

주먹왕 랄프:인터넷 속으로

주먹왕 랄프가 소리소문 없이 개봉했을 때, 나는 다른 사람들과 약속을 잡지 않고 홀로 영화를 보러갔었다. 그땐 듣보잡 애니메이션이라 관심을 가져주는 친한 사람도 없었고, 나도 재미있을 거란 확신이 별로 없었다. 주먹왕 랄프를 보고 난 후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 이후에도 스트리밍 사이트를 이용해 수차례 재시청을 했다.주먹왕 랄프는 음악도 매우 재미가 있어서 내가 좋아했던 Owl city가 주제가 "When Can I See You Again"를 불렀고, AKB48가 부른 "Sugar rush"도 인상적이라 OST도 구매했었다.주먹왕 랄프2가 제작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무척 기대를 했다. 주먹왕랄프1도 알음알음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했고 평가도 좋아졌다. 예고편이 등장했을 때, 디즈..

영감/영화 2019.01.09

매콤한 사천짜장면

한창 짜장면을 잘해먹고 있었는데, 문득 매콤한 짜장면이 생각이 났다.자취방에 고춧가루도 없고... 어쩌나 하다가 스리라차 소스가 있다는 것이 생각이 났다. 마침 마라샹궈를 해먹고 남은 쭈꾸미도 있고 해서 매콤한 사천식 짜장면을 해먹기로 했다. 면은 마라탕을 해먹을 때 넣으려고 사놓은 옥수수면을 사용했다.면, 돼지고기는 50g, 쭈꾸미 3마리, 양파 1/4, 대파 한주먹, 춘장 한 숟갈, 굴 소스 반 숟갈, 설탕 반 숟갈, 식용유, 오이(옵션), 녹말 반 숟갈. 스리라차 소스 두 숟갈.조리 방법은 지나번 짜장면 해먹기와 동일하다. 고춧가루가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스리라차를 넣어도 매콤하니 좋았다. 해산물이 좀 더 다양하면 좋을 듯 했다. 쭈꾸미는 지난번 훠궈보단 이번 짜장면에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다.

제로칼로리 레모네이드

요새 나랑드 사이다에 레몬쥬스를 넣어서 마시고 있다.나랑드 사이다가 제로 칼로리라고 하니까. 레몬즙 정도의 칼로리만 섭취하고 있는 꼴이다.자리에 앉아 뭔가 계속 마시는 버릇이 있다보니 드립커피를 과다하게 마시게 된다. 카페인 때문에 자주 마실 수 없어 칼로리가 적은 음료를 찾다가 나랑드 사이다와 제로콜라 사이에서 고민을 좀 했다.콜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사이다를 시켰는데, 뭔가 맛이 밍밍했다.하지만 레몬쥬스를 넣으니 맛있는 레모네이드가 되었다. 레몬쥬스가 떨어져서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레몬슬라이스도 넣어봤지만, 역시 레몬쥬스가 최고인 것 같다. 레몬쥬스 대용량을 사와야 할 것 같다.

한담 2019.01.08

부분일식 준비

내일(2019년 1월 6일) 아침 부분일식이 있을 예정이란다.약 90분간 진행이되는데 가장 많이 해가 가려지는 건 9시 45분쯤 될 거란다.날씨가 좋으면 전국에서 관측이 가능하다는데, 선글라스를 써도 눈에 손상이 올 수 있다고 한다.예전에 무리해서 부분일식을 핸드폰 카메라로 촬영하려다가 CCD가 손상되어 사진을 촬영하면 구멍이 뻥뻥 뚫려 찍힌 적이 있다.이번에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는데... 디스켓은 없고, 또 무지하게 비싸다고 한다.(쿠팡에서 두 장에 3300원이니 미리 사둘 법은 하다.)뭐가 있지 생각하다가...필름!!!내 옛날 사진들 찍을 때 남겼던 필름이 생각났다. 분명히 새카맣게 탄 부분도 있을텐데... 싶어서 찾아봤더니.두둥!!! 있다.한 장으론 불안해서 두장을 만들어서 테이브로 붙여놨다.잘 될..

한담 2019.01.05

마라샹궈를 해먹읍시다

마라맛이 강한 훠궈 소스가 있으면 훠궈도 해먹을 수 있고 마라탕도 해먹을 수 있다. 또 마라샹궈도 해먹을 수 있다. 마라탕 재료에 해산물만 있으면 된다. 마침 장으로 보러 나갔다가 수입산 냉동 쭈꾸미가 매우 싸길래(싼 건 비지떡인데..) 한 팩을 사왔다. 그런데 훠궈도 해먹지 싶긴 했지만 막상 해먹으려니 자취방에 휴대용 버너도 없고, 볶아 먹자니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없고 이걸 어쩌나 싶었다. 어차피 꽃게나 새우같은 건 잘 먹지도 못하니까 욕심은 없고 쭈꾸미를 넣고 마라샹궈나 해먹기로 했다. 마라 소스는 항상 있으니까. 마라 훠궈소스 1/3, 양고기 100 g, 해산물(여기선 쭈꾸미 3마리), 청경채 서너개, 알배추 한 주먹, 고수 두어 줄, 브로컬리 두어개, 건두부(포두부) 서너 줄, 콴펀 서너 가닥, ..

혼자서 법인 다른 도시로 이전하기(관외이전)

혼자서 주식회사를 다른 도시로 이전을 해야 하려니 앞이 깜깜했지만, 법무법인 도움 없이 변경등기를 한 번 해보았으니 이번에는 좀 더 쉬울 거라 기대했다.순서는..1. 인터넷 등기소(http://www.iros.go.kr) e-form 으로 등기신청서 작성 2. 구청 세무과 나 위텍스(https://www.wetax.go.kr) 에서 등록면허세 납부3. 이전 전 법원 등기국 서류 제출(서울소재지의 경우) 4. 세무서에서 법인 사업자등록증 변경순이 되겠다. 1. 인터넷 등기소(http://www.iros.go.kr) e-form 으로 등기신청서 작성 전에는 e-form을 몰라 한참 고생을 했지만, 이제는 쓸 줄 안다. e-form만 잘 작성하면 등기국 접수처에서 까일 일도 없고, 양식을 검색할 필요도 없다...

업무 2019.01.04

일본식 양배추 수프

포토푀(Pot au feu)는 원래 프랑스 음식으로 쇠고기와 야채를 넣고 푹 고아 곰탕처럼 끓여 먹는 수프이다. 일본에선 포토푀를 흉내내어 양배추 수프를 해먹는다고 한다. 자취하는 사람이 포토푀같은 고급 요리를 할 수는 없고... 일본식으로 양배추 수프를 끓여먹는 것은 해봄직 하다. 양배추 1/8통, 소시지 하나, 치킨스톡 1숟갈, 브로컬리 조금, 새송이 조금, 단호박 조금,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물 400cc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버리면 끝이지만, 재료의 식감을 위해 양배추와 소시지를 넣고 10분정도 끓인 후 단호박을 넣고 5분, 그 후에 새송이, 브로컬리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좋다. 간이 안 맞으면 끓고 있는 동안 소금을 치되, 맛은 심심하게 끓이는 것이 나은 거 같다.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짜장면 해먹기

경장육사를 해먹느라 춘장을 구입했놨더니 짜장면이 먹고싶어진다. 마침 중국식품점에서 옥수수면도 구입해둔 터라 면발도 문제가 없었다. 가장 문제라면 자취중이라 녹말가루가 없고 양파가 부족하다는 점 정도?어차피 음식을 꾸준히 해먹어야 하기 때문에 양파는 어차피 한 망 구입해야 했다. 녹말가루를 구입하면 해먹을 것도 많기 때문에 구입했다.(찹쌀가루를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면, 돼지고기 80g, 양파 1/4, 썰어놓은 대파 한 주먹, 춘장 한 숟갈, 소금 한 꼬집, 굴 소스 쪼금, 설탕 반 숟갈, 식용유, 삶은달걀(옵션), 오이(옵션, 겨울이라 비싸다), 녹말 한 숟갈.면을 삶는 동안 재료를 다듬는다. 돼지고기를 깍둑썰어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양파도 깍둑 썬다. 면이 삶아지면 건져 그릇에 옮기고, 녹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