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일본 여행. 전날 무리하지 않고 아침 일찍 오사카의 숙소에서 나섰다. JR패스를 이용해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이동할 작정. 이게 무슨 우산인가? 오늘 비오나 했더랬다. 결국 이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숙소에서 1시간쯤 걸려 교토 역에 도착했다. 역사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메론빵을 발견했다. 아침을 때울 겸 하나 냠냠. 난생 처음의 메론빵은 소보로빵에 설탕 발라진 빵인 것만 같았다. 실제로 재료도 유사한데, 한국의 소보로빵이 땅콩가루가 추가된 버전이다. 소보로빵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왔으나, 실제 소보로빵은 일본에서 발견하기 어렵고, 이 메론빵이 과거 소보로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한국은 나름대로 땅콩가루를 추가해 업그레이드 되었다.) 메론빵엔 메론이 추가된 것이 아니고, 그냥 메론모양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