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5

일본 교토(니조 성, 금각사, 료안지, 은각사, 청수사)

4년전 일본 여행. 전날 무리하지 않고 아침 일찍 오사카의 숙소에서 나섰다. JR패스를 이용해 오사카에서 교토까지 이동할 작정. 이게 무슨 우산인가? 오늘 비오나 했더랬다. 결국 이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숙소에서 1시간쯤 걸려 교토 역에 도착했다. 역사 근처에 있는 빵집에서 메론빵을 발견했다. 아침을 때울 겸 하나 냠냠. 난생 처음의 메론빵은 소보로빵에 설탕 발라진 빵인 것만 같았다. 실제로 재료도 유사한데, 한국의 소보로빵이 땅콩가루가 추가된 버전이다. 소보로빵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왔으나, 실제 소보로빵은 일본에서 발견하기 어렵고, 이 메론빵이 과거 소보로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셈이다. (한국은 나름대로 땅콩가루를 추가해 업그레이드 되었다.) 메론빵엔 메론이 추가된 것이 아니고, 그냥 메론모양의 ..

해외 유랑기 2017.12.08

일본 나라(사슴공원, 도다이지), 오사카(교세라 돔)

4년 전 일본여행. JR 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오사카에서 나라와 교토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사카-교토-나라만 여행하는 여행객이라면 간사이 쓰루 패스(스룻토 간사이 패스) 2일권이나 3일권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또 오사카 시내만 구경할 경우 오사카 주유 패스가 간사이 쓰루 패스보다 유리하다. (사실 각 패스들은 '여행을 싸게 잘 다니는 사람들의 여행비'보다 비싼 편이다. 그러나 잦은 길헤맴이나 변덕이 심한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다. 여행 초보자들이 쓰면 시간과 감정 소모를 훨씬 줄일 수 있다. 특히 패스가 있는 날과 없는 날의 감정적 부담감은 엄청나게 차이 난다.) 숙취에 시달리다가 간신히 9시에 출발. 나라에 왔습니다. 숙취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날. 뭐가 유명한 ..

해외 유랑기 2017.12.07

일본 오사카(글리코상, 쿠시카츠)

4년 전 일본여행 중. 도쿄에서 츠키지 어시장, 오다이바 등을 둘러보고 해 지기 전에 오사카 행 신칸세에 탑승. JR패스를 쥐고 있으면 '노조미호'와 '미즈호호'를 제외, '히카리호'와 '사쿠라호', '고다마호', '쯔바메호'에 탑승할 수 있다. 가장 비싼 표를 사지 않고 보통표를 살 경우엔 보통객차에만 탈 수 있으니 주의. 이 당시만 해도 1~3호차만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설명이 없다. 열차 시간표를 미리 프린터로 뽑아가면 편하다. 나중에 일본에 갈 때도 시간표를 뽑아가 요긴하게 사용했다. 열차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특히 일본에서 가루비에서 나온 라는 과자에 푹 빠져 있었다. 는 현재 한국에서도 판매중이다. 그리고 몇 차례 일본을 다녀봤지만, 일본 맥주는 한국 편의점이 오히려 싸..

해외 유랑기 2017.12.06

일본 닛코

4년전 일본 여행. 아침 일찍 짐을 챙겨서 나왔다. 다음 숙소는 도쿄의 다른 지역이었다. 배낭을 짊어지고 아침 일찍 우에노역으로 갔다. JR패스를 구입하기 위해서였다. JR은 일본에 가장 많은 노선을 가진 국영철도이다. JR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JR이 운영하는 여러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신칸센, JR 지방 철도라인 등등. 언제든지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주고 나올 수 있는데, 가격은 만만치 않다. 나는 7일 패스를 끊었고, 나름 쏠쏠하게 이용했었다. 도시간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너무 일찍 나와 아침식사부터 하기로 했다. 우에노역 근처의 식당에서 규동과 라무네(일본식 레모네이드, 병 입구를 유리구슬이 막고 있다)를 시켜서 먹었다. JR패스 7일권을 구입하고 기차역 지도를 열심히 봐가며 길을 찾..

해외 유랑기 2017.12.04

일본 도쿄(우에노공원, 센소지)

4년 전 일본여행. 별 생각 없이 휴가를 써버리고 별 생각 없이 표를 끊어 별 생각 없이 훌쩍 떠나버렸다. 원래는 몽골여행을 가려 했는데, 동행자도 구해지지 않았고, 너무 많이 지쳐 있었던 때라 깊게 고민하지 않은 듯 하다. 작은 가방에 핸드폰과 보조배터리 정도만 들고 갔고, 그 흔한 포켓 와이파이조차 가져가질 않았다. 거의 맨땅의 헤딩 수준이었는데, 일본어를 잘하는 후배에게 맥주공장 견학 예약을 부탁하고, 인터넷으로 각 도시 숙소정도만 예약했다. 숙소는 가격만 보고 결정한 터라 동선도 괴이하기 짝이 없는 여행이었다. 인터넷의 도움 없이 지도에 의지해 다닌 터라, 작은 가방에는 온통 종이 지도 투성이었다. 사진을 보니 그 때 생각이 조금씩 난다. 대한항공을 타고 서울 인천공항->도쿄 나리타공항으로 이동했..

해외 유랑기 201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