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는 친구를 만나러, 서울 사는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로 날아갔다. 친구 얼굴도 보고 술도 한 잔 하고 숙소에서 뒹굴뒹굴하며 쉬다가 올 생각이었다. 비행기도 오후 느지막하게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티켓을 끊었다. 아무것도 안 보고 가격이 제일 싼 걸로 골랐다.제주도에 도착해 렌트카를 빌려 나오고 서귀포를 향해 달리자 곧 날이 어둑어둑해졌다. 중문에 사는 친구를 픽업하자 지치고 배는 고프고.... 그 와중에 장으로 보러 서귀포 올레시장까지 들렀지만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점포만 있어서 원하는 것을 모두 구하지 못했가. 결국 숙소 근처의 플러스 마트까지 들렀다.주린 배를 끌어 안고 숙소에 찾아가 제주도 사는 친구가 가져온 회를 꺼냈다. 오늘의 메인 메뉴 짠. 친구가 반나절을 숙성시킨 도미회를 꺼내 사시미 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