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재료가 떨어질랑말랑 하는데다가 마침 간절히 건두부(포두부)가 먹고싶길래 중국식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보았다. 마침 세무서 있는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버스로 4~5정거장) 곳에 중국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콴펀과 옥수수면, 부죽, 훠궈소스, 양고기, 고수를 한 봉지씩 고르고 건두부를 가장 늦게 찾았다. 그런데 냉장실에 있는 건두부가 너무나 신선해서 얼려놓고 마라탕에 넣어먹기 너무 아까운 게 아닌가? 그래서 건두부를 두 봉지를 사가지고 뭘 해먹을까 하다가 경장육사(경장육슬)이 생각이 났다.경장육사는 평소에도 중식당에서 즐겨먹던 메뉴이다. 짜장에 볶은 돼지고기를 각종 야채와 함께 빵이나 건두부에 싸 먹는 음식이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돼지고기와 짜장, 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