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제주도 여행. 처음 낯선 제주도에 내려 해안을 따라 한 바퀴 돌 생각으로 배낭을 짊어지고 왔다. 미리 게스트 하우스를 제주도 해안을 따라 빙 둘러 예약을 해 둔 상황이었다. 성산을 돌아 서귀포까지 내려온 상황. 이 날은 서귀포에서 오토바이를 예약해 놓았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도의 나머지 반 바퀴를 돌아 제주도에 가 반납할 요량이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제공하는 빵과 달걀을 냠냠 맛있게 아침으로 먹었다. 첫 눈에 서로 친해진 고양이. 이 녀석 아주 사근사근해 예쁜 아이였다. 식당 한쪽에는 이 고양이가 낳은 예쁜 아가고양이들이 있었다. 고양이를 놀래켜서는 안돼. 어미 고양이랑만 놀아주었다. 그런데 어쩌나. 그 전날 그렇게 습하더니 결국 비를 쏟아지고 말았다. 오늘도 갈 길이 먼데..... 소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