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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명동피자

동대문의 현대시티아울X이 X타를 제치고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무엇보다도 현대시티아울X의 식당들이 훨씬 퀄리티나 맛, 가격면에서 합리적이라 그런 것이 아닐까?명동의 유명한 가 동대문에도 입점하였다. 맥주를 부르는 피자(페페로니 피자)와 고르곤졸라 피자 반반.모든 메뉴는 반반씩 주문 가능하다.이 때는 결정장애 세트를 먹었는데, 그 세트는 3만원정도 된다.나는 메뉴 이름이 굉장히 불쾌한데, '장애'를 개그로 전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결정장애'라는 단어를 좋아할 수가 없다. 세트메뉴로 함께 나온 마성의 파스타(스파이시 크림 파스타).펜네도 맛있고, 크림소스도 맛있다.(내입에 조금 매웠을 뿐이지.) 순진한 토마토(토마토 파스타).이날도 세트 메뉴를 먹은 것 같다. 치즈끝..

식유기 2018.01.01

을지로 분카샤 후르츠산도

을지로는 8~90년대 분위기가 난다.제본소, 뭔가의 공장들이 늘어서 있고, 거리에는 조명 가게 인테리어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사람들은 많지만 모두 직장인이라는 느낌이라 놀러가는 곳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곧잘 을지로를 찾게 되는 것은 숨은 맛집과 노포들이 있기 때문이다.그런 곳에 굉장히 (복고풍의) 신선한 까페가 있어서 다녀와봤다.을지로 다. 아메리카노. 의 원두를 사용하고 있었다. 원두가 신선하고 향긋하다. 나는 프릳츠의 원두를 참 좋아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후르츠산도. 거의 모든 손님들이 이 메뉴를 맛보러 오는 것 같다.낯설지만 압도되는 비쥬얼, 맛도 좋은 편이다.Fruit Sandwich의 일본식 발음인 걸까?부드러운 식빵 사이에 과일과 생크림을 두툼하게 넣었다. 비엔나커피와 단체샷..

식유기 2018.01.01

명동 하이디라오 훠궈

명동 , 훠궈로 유명한 집이다. 멋모르고 갔다가 눈이 휘둥그레져서 나왔었다.훠궈라는 것이 이렇게 혼란스럽고 어려운 요리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자주 가는 중국요리집도 훠궈로 유명하지만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적어도 그 집은 메뉴를 시키면 알아서 깔아주니까.일단 는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는다. 중국인이 한국말을 섞어서 주문을 받으셨다. 홍탕 백탕을 각자 지불했고, 쇠고기와 양고기를 각자 지불했다. 야채도 지불해야했는데, 다양한 두부를 먹고싶었지만 개별 가격이 상당히 높아 야채모듬을 골랐다. (언두부와, 건두부, 부주를 좋아하는데 눈물을 머금고...) 혼란스러운 지점이 있는데... 중앙에는 소스와 샐러드 따위를 덜어먹을 수 있는 "셀프 소스 바"가 있다. (소스바를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문제는 각자 알아..

식유기 2017.12.31

공덕역 남해바다 삼치회, 금풍생이 구이

원래 삼치는 잡으면 금방 죽기 때문에 활어를 볼 수가 없다.그런데 여수에서는 삼치회를 먹는다.삼치를 죽여 숙성한 후 회를 썰어 먹는 것이다.이전에 여수에 여행을 갔다가 삼치 선어회를 먹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자꾸 그 맛이 생각이 나 찾던 중에 서울에서도 삼치회를 먹어볼 수 있는 식당이 근처에 있어 찾아가 보았다.공덕역 . 활어회가 단단하고 질깃하다면 삼치 선어회는 살이 무른 편이다.단단하지가 않아 씹으면 그대로 입 속에서 녹아버린다. 숙성된 삼치회는 감칠맛을 내는데, 삼치가 워낙 비린내가 없는 생선이다 보니 잡내도 하나 없다.사실 기름진 회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별미 중 하나이다.삼치회 소 45000원, 중 56000원, 대 68000원. 는 남도 음식을 많이 팔고 있다.하모(갯장어) 요리부터 새조개 요리..

식유기 2017.12.31

공덕역 양지설렁탕

나는 설렁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설렁탕은 그냥 우유 탄 국물에 영혼 빠진 쇠고기가 몇 첨 떠 있고, 국수 따위로 배를 채우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차라리 갈비탕은 약간 괜찮은 게, 각종 한약재도 들어가고, 국물고 맑고 깨끗하고, 갈비도 먹을 만 하다. 운이 좋으면 마구리(등심과 양지를 제거하고 남아 살이 별로 없는 갈비)를 많이 넣어주는 가게를 들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설렁탕은 양지머리 약간 들어간 게 전부잖은가?양지고기의 영혼은 국물에 모두 줘 버리고 남는 건 뭐지?하지만 공덕역에 위치한 의 은 다르다.설렁탕 특(12000원) 밥이 따로 나오고 설렁탕이 나오는, 고기 반 물 반이라 밥을 말 수가 없다.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고기만 건져내 겨자 푼 양파간장에 찍어먹는 걸로 식사가..

식유기 2017.12.31

부산여행 태종대, 남포동, 사직구장

어느날 문득 정신차려보니 부산 가는 버스에 타고 있었다.너무 스트레스를 받고 지쳐 힘들어 하던 어느날 나는 토요일 오후에 훌쩍 부산으로 갔다.버스 안에서 이래도 되나싶어 서둘러 부산의 게스트 하우스를 1박 예약했다. 해가 져서 부산에 떨어지자마자 돼지국밥을 찾았다.모 사이트 게시판에서 국밥을 추천해달라고 했는데 십여개중 가장 괜찮아 보이는 집으로 선택했다.부산 대연동 .다른 분들은 수육을 드시고 계셨는데, 부산하면 역시 돼지국밥을 먹어봐야지 싶었다.소주도 하나 시키고....입에 끈적한 것이 닭발을 함께 삶은 것 같기도 하고, 감칠맛이 확 올라오는 것이 인공조미료를 쓴 것 같았다.술 마시기엔 이만치 좋은 국밥도 없다. 아침 일찍 어디를 갈까 하다가 영도의 태종대로 가기로 하고 나왔다. 식사는 해야 해서 태..

국내 유랑기 2017.12.31

을지로 산수갑산 순대 정식

을지로에 있는 많은 노포 중 하나, 예전에는 지도검색조차 안되던 숨은 맛집이었는데 이제는 방송도 여러번 타게 되면서 엄청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집이다.대창순대로 유명한 은 오래전부터 을지로 순댓집 양대 산맥(다른 집은 사라졌다.)이었다.순대의 압도적인 비쥬얼이 대단하다. 순대정식 1인분. 7000원 하던 시절에는 자주 갔는데, 최근에는 순대정식이 10000원으로 오른 모양이다.순대정식을 시키면 부속고기와 함께 순대 한 접시가 나오고, 공기밥과 국물이 따로 나온다.돼지간, 오소리감투, 대창순대, 암뽕(새끼보), 혀, 머릿고기 등이 담겨 나온다.대창순대는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맛있는 맛인데, 사실 초심자에게 권하기는 조금 미안하다.특히 암뽕은 돼지새끼를 배는 돼지 자궁인데 꼬릿한 냄새가 매우 심한 편이다. 나..

식유기 2017.12.31

을지로 동원집 머리 고기

을지로에는 오래된 노포들이 많다. 감잣국과 돼지 머리 고기가 유명한 도 그런 가게 중 하나다. 머릿고기(15000)에 순대 섞어서.메뉴판에는 없는데 섞어달라고 요청하면 적다히 끼워 갖다주신다.두툼한 머릿고기가 실하고 찹쌀순대가 꾸덕하니 맛있다. 원래는 순댓국 집인데, 감자국이 유명하다.찾아보니 감자국 사진은 없는데, 맛은 소소.....머리 고기는 너무 오래 삶았는지 쉬이 마른다.감자국은 7000원부터.영업시간은 07:00~22:00, 일요일 휴무 분위기도 그렇고, 맛도 괜찮고 술이 콸콸 들어가는 집이다.손님들이 많고 연령대도 다양하다.

식유기 2017.12.31

용인시 기흥 만수정 민물장어

용인시 기흥구의 본점에 갔다.브라질월드컵 국가대표도 인정한 장어 맛집이라고 광고를 하는 집이다.축구선수 사인도 많이 걸려있고, 근처에 축구단같은 것도 있는 모양이다.축구선수들이 많이 찾나보지....주차장도 넓고, 엄청나게 넓은 홀에, 사람들이 빡작박작 하다. 세상에 몇 년 안 본 사이에 요새 민물장어가 이렇게 커졌나?아니면 이 집 장어가 유독 큰 걸까? 직원분이 빨른 손놀림으로 구워주신다. 오랜만에 맛있는 민물장어를 먹었다.장어도 두툼하고 커다란 장어가 맛있다. 작은 놈은 비리기만 할 뿐 별 맛 없다.맛있는 큰 민물장어는 양념같은 걸 치는 것이 아니다.그냥 먹어도 고소하니 맛있다. 산삼장어 1kg에 80000원민물장어 1kg에 69000원 (500g 추가시 35000원)장어 1kg어치를 자르면 실제 63..

식유기 201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