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짬뽕 열풍이 불어오더니 홍콩반점이니 교동짬뽕이니 한 때 짬뽕 전국시대가 열린 적이 있었다. (인스턴트 라면에도 짬뽕 열풍이 불었으니...)
지금은 조금 잠잠해진 것 같지만, 특이한 메뉴로 오랫동한 사랑받고 있는 짬뽕집도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니뽕내뽕>이다.
짬뽕을 다양한 국가별 특징으로 재해석해 특이한 짬뽕들을 팔고 있다.
짬뽕처럼 보이는 메뉴는 몇 개 없는데, 매운 것이 모두 비슷해 짬뽕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메뉴의 이름도 특이한데, 지역별 이름을 앞에 붙여 줄임말로 부르고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음식인지 알 수가 없다.
'크뽕'은 크림 짬뽕이라고 치면, '차뽕'은 차이나 짬뽕이고, 토마토가 들어간 것은 '토뽕'인데, '일뽕'은 일본식 짬뽕이다.
더 특이한 것은 계절한정으로 판매하는 '알뽕'인데, 알래스카식으로 재해석한 짬뽕이란 뜻이다.
음식의 조합 조건은 잘 모르겠지만, 사업장의 개인적인 취향 존중해드리겠습니다.
<니뽕내뽕>은 피자도 팔고 있다.
피자 이름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니피자', '내피자', '니내피자'가 있는데, 음식 주문시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위의 사진은 '내피자'인 것 같은데 자신이 없다.
피자마다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다르다.
생크림은 '내피자'를 시켜 먹을 때 나왔던 것 같다.
아마.
이건 '샐뽕'이라고 해서 잠깐 팔았던 것인데, 혹시나 덜맵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켰다가 된통 당했던 짬뽕이다.
말이 샐러드지. 허여 멀건한게 매워서 죽는 줄 알았다.
계절 한정으로 '알뽕'이라고 알래스카식 냉짬뽕도 판매한다.
날치알같은 것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중국냉면과 약간 유사하다.
되도록이면 권하지 않는다.
덜 매운 것을 고르다보니 매번 먹게 되는 것은 크뽕이다.
별로 좋은 말을 쓴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10번 약간 못 되게 이용한 듯.
의미불명의 괴식이긴 하지만, 확실히 맛은 있는 것 같다.
여성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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