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기2017. 12. 11. 11:00


지금은 사라진 가게.

합정역 팬팬.

사진을 넘겨보다가 발견했다.

몇 년 안되었지만 세월의 흔적인 셈이다.

자본주의의 흔적일 뿐이지만 내가 보는 과거의 모습이다.


불고기 샐러드


햄버거



가족모임도 했었고, 소개팅도 했던 곳이다.

검색을 해보니 장사가 잘되었는지 자리를 옮긴 듯하다






'식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빵콤마 티라미수  (0) 2017.12.13
서교동 카페히비 카레와 스튜  (0) 2017.12.13
압구정 밀탑빙수  (1) 2017.12.13
쌍문역 동강 민물장어  (0) 2017.12.12
합정동 노인과바다  (1) 2017.12.10
Posted by 기도하
국내 유랑기2017. 12. 11. 01:00


4년 전.

제주도에 도착한지 바로 다음 날, 올레길 1코스를 걷기로 했다.


1코스(시흥~광치기)는 시흥초등학교에서 말미오름과 알오름을 거쳐 성산일출볼 근처를 지나 광치기해변까지 가는 길이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오름을 오르 내리는 동안 매점이 없다.

종달1리 교차로에 편의점이 있다.

소요시간은 4~5시간, 언덕 가파른 곳이 없어 비교적 수월한 편.



이 전날 좋은 숙소에 묵었다.


제주도의 돌담벽은 언제나 봐도 신비롭다.

밭과 길의 경계마다 이렇게 돌담이 쌓여 있는 모습은 매우 이국적이다.


아침 일찍 나온 해변.

새카만 돌로 된 해변은 신기했지만, 별 감흥이 없던 바닷가.


숙소의 식당.


이 날 숙소에서 먹었던 맛있는 식사.


올레기를 가보도록 합니다.

올레길 길목엔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이 있다.

이날은 걷기 좋았던 날이었지만, 비가 한차례 쏟아지고 나면 걷기 힘든 길이 제법 많다.

짐은 가볍게, 신발은 등산화같이 발목까지 덮을 수 있는 신발이 좋다.

진흙과 물구덩이를 만날 수 있다.


밭 사이로 난 돌담길을 걷는다.


군데군데 화장실도 있고 화살표로 된 표지판도 있다.

파란색과 분홍색은 각각 올레길 반대방향을 가리킨다.


두산봉 트래킹으로 시작.


또 가는 길마다 올레길 코스를 알려주는 리본이 매달려 있기도 하다.


올레 언덕에서 보면 풍광이 매우 좋다.

넓게 펼처진 평평한 땅 위에 오름만 솟아 있으니 시야를 가리는 것이 별로 없어 멀리까지 볼 수 있다.


올레길 코스에 말 방목장이 있었는데, 말들이 지나가지 못하도록 사람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두었다.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


오름


오름 정상부근에서 경치도 구경하며 올레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말 방목장 근처라 말도 구경할 수 있다.

무서워서 가까이 다가가지는 못했다.


올레길에서 만난 인동덩굴 꽃.


도로 길가를 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차가 다니면 조금은 불편한 상황.


제주도에는 이런 식으로 문에 나무 막대기를 걸어놓는다.

정낭이라고 부르는데, 제주도에는 방목되어 있는 짐승들, 말이나 소등이 있으니 집 안에 들어와 널어놓은 곡식이나 채소등을 먹을 수가 있었다. 나무를 걸어놓아 짐승들이 들어올 수 없게 한 것이다.

한편 나무를 걸쳐놓은 것에 따라 의미하는 바도 서로 달랐다. 나무가 걸쳐져 있지 않으면 사람이 있다는 뜻이고, 한 개 걸쳐 있으면 가까운 곳에 있다는 뜻, 두 개는 이웃 마을에, 세 개 모두 걸쳐저 있으며 멀리 출타 중이라는 뜻이다. 제주도민들의 지역 공동체 의식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제주도에는 궨당문화(괸당)가 있다. 궨당은 친척이라는 뜻이다. '육지것', '육지사름'들을 배척하기도 한다. 동네사람들이 불쑥 찾아오기도 한다. 나갔다 들어오면 집에 누구나 찾아온다. 제주도에선 당연한 일이다.

위의 사진은 사람이 있다는 뜻이 되겠다.


바닷가 근처로 온 것 같은데.......


바닷가엔 살이 통통한 오징어를 말리고 있었다.

근처에 오징어를 파는 가게도 있었다.


종달리 해안도로를 걷다가, 이날 묵을 숙소에 도착해 올레길 1코스는 중간에 마무리 하였다.



'국내 유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서귀포 쇠소깍, 매일올레시장  (0) 2017.12.30
제주도 광치기해변, 김영갑갤러리두모악  (0) 2017.12.23
제주도 우도  (0) 2017.12.13
제주도 첫 여행(자매국수)  (0) 2017.12.09
양평 두물머리  (0) 2017.11.20
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7. 12. 10. 21:21


이 가게는 현재 없습니다.

일전에 맛있게 잘 먹었던 가게.


찾아갔을 때엔 가게가 한산했다.


독도새우 중 하나인 꽃새우.

부산에서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먹었던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머리는 구워주셨든지 튀겨주셨던 것 같은데, 새우는 좋아하지 않아서 몸통만 하나 주워먹고 말았다.

매우 달콤한 맛이 나는 새우였다.


소라 등의 해산물로 된 회 한 접시.


오른쪽 푸른색은 생 청각. 왼쪽 것은 무엇이었을까?


가리비 회와 이것저것.


내가 좋아하는 멍게




좋아하는 가게였지만 애석하게도 지금은 없다.

자리를 옮기신 걸까?

내가 좋아하는 가게가 좀 더 오랫동안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



'식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남동 빵콤마 티라미수  (0) 2017.12.13
서교동 카페히비 카레와 스튜  (0) 2017.12.13
압구정 밀탑빙수  (1) 2017.12.13
쌍문역 동강 민물장어  (0) 2017.12.12
합정동 팬팬  (1) 2017.12.11
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