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기2017. 12. 31. 00:44


대한민국에 짬뽕 열풍이 불어오더니 홍콩반점이니 교동짬뽕이니 한 때 짬뽕 전국시대가 열린 적이 있었다. (인스턴트 라면에도 짬뽕 열풍이 불었으니...)

지금은 조금 잠잠해진 것 같지만, 특이한 메뉴로 오랫동한 사랑받고 있는 짬뽕집도 있다.

바로 프랜차이즈 <니뽕내뽕>이다.


짬뽕을 다양한 국가별 특징으로 재해석해 특이한 짬뽕들을 팔고 있다.

짬뽕처럼 보이는 메뉴는 몇 개 없는데, 매운 것이 모두 비슷해 짬뽕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인다.

메뉴의 이름도 특이한데, 지역별 이름을 앞에 붙여 줄임말로 부르고 있다.

그래서 이름만 듣고서는 무슨 음식인지 알 수가 없다.

'크뽕'은 크림 짬뽕이라고 치면, '차뽕'은 차이나 짬뽕이고, 토마토가 들어간 것은 '토뽕'인데, '일뽕'은 일본식 짬뽕이다.

더 특이한 것은 계절한정으로 판매하는 '알뽕'인데, 알래스카식으로 재해석한 짬뽕이란 뜻이다.

음식의 조합 조건은 잘 모르겠지만, 사업장의 개인적인 취향 존중해드리겠습니다.


<니뽕내뽕>은 피자도 팔고 있다.

피자 이름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다.

'니피자', '내피자', '니내피자'가 있는데, 음식 주문시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위의 사진은 '내피자'인 것 같은데 자신이 없다.


피자마다 찍어먹을 수 있는 소스도 다르다.

생크림은 '내피자'를 시켜 먹을 때 나왔던 것 같다.

아마.


이건 '샐뽕'이라고 해서 잠깐 팔았던 것인데, 혹시나 덜맵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시켰다가 된통 당했던 짬뽕이다.

말이 샐러드지. 허여 멀건한게 매워서 죽는 줄 알았다.

계절 한정으로 '알뽕'이라고 알래스카식 냉짬뽕도 판매한다.

날치알같은 것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중국냉면과 약간 유사하다.

되도록이면 권하지 않는다.


덜 매운 것을 고르다보니 매번 먹게 되는 것은 크뽕이다.


별로 좋은 말을 쓴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10번 약간 못 되게 이용한 듯.

의미불명의 괴식이긴 하지만, 확실히 맛은 있는 것 같다.

여성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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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7. 12. 30. 23:44

명동에 도삭면으로 유명한 가게가 있다. 바로 <란주라미엔>(<란주칼면>으로 검색된다.)

도삭면은 도마 위에 밀가루 반죽을 올리고, 칼로 반죽을 잘라내며 만드는 국수 면이다.

칼에 잘리면서 칼국수처럼 되는데, 약간은 두툼한, 넓직한 면이 만들어진다.

중국에서는 유명한 요리지만 한국에서 도삭면을 맛보기는 쉽지 않다.


바지락 도삭면, 7500원

두툼하고 넓직한 도삭면에 시원하고 담백한 바지락육수에 넣었다.

바지락 칼국수의 중국식 버전이다.


꿔바로우 20000원

꿔바로우는 북경식 찹쌀 탕수육인 셈.

집게와 가위가 따로 나와 잘라 먹어야 한다.


란주라미엔에는 도삭면 이외에도 간단한 사천 요리 등을 판매한다.

이 날은 맵지 않고 부담없는 메뉴를 시키느라 뒤심심한 요리들로 주문했다.

맛은 보통 이상은 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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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7. 12. 30. 23:31


동대문 롯데 피트인 8층에 <꽁시면관>이 있다.

이미 명동의 <꽁시면관>은 유명하다.

본점만큼 맛이 괜찮을까 싶어 점심끼니를 때우러 동대문 <꽁시면관>에 찾아갔다.


일행과 A세트를 나눠먹기로 하고....


샐러드와


깐풍기와,


소롱포,


고추잡채와 꽃빵을 받았다.


그리고 면으로 된 식사를 따로 하나씩 받았다.

14000원쯤 하는 식사로는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셈.


문제는 소롱포가 말라 비틀어져 육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원래 이런 건가?

어떻게 된 거야. 황교익 선생이 분명 방송에 '소롱포는 어느 집에 가도 맛있다.'고 하셨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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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