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유기

용인 열음 워크룸 타르트

기도하 2025. 1. 15. 20:31

온라인 독서모임의 오프라인 행사 미팅으로 용인에 다녀왔다.

우리는 단호박타르트, 알밤타르트, 치즈타르트, 쪼꼬바나나타르트를 선택했다.

단호박타르트는 부드럽고 달콤한 단호박 크림의 깊은 맛이 특징, 첫 입을 베어 물었을 때 퍼지는 단호박 특유의 고소함과 달콤함이 입안 가득 전해진다. 크림은 꾸덕하면서도 부드럽게 녹아들었고, 바삭한 타르트지와 완벽한 조화다. 한 조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다음 한 입이 기다려질 만큼 중독성이 있었다.

알밤타르트는 고소한 밤의 풍미가 돋보였다. 특히, 속에 든 밤 크림이 꽉 찬 맛을 선사했으며,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되었다. 달콤함과 고소함이 잘 어우러져 마치 가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맛, 간단하면서도 정성이 느껴지는 구성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치즈타르트는 진한 치즈 맛이 돋보이는 제품, 크림치즈의 진하고 짭쪼름한 풍미가 강하게 느껴졌고, 바삭한 타르트지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었다. 치즈 애호가라면 단연 만족할 만한 맛.

쪼꼬바나나타르트는 달콤한 초콜릿과 상큼한 바나나의 조합. 바나나 특유의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진한 초콜릿과 만나 풍미를 더했으며, 과하지 않은 단맛 덕분에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타르트의 가격은 4500원에서 6800원 사이였는데,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맛과 풍미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 값을 한다고 느껴졌다. 매장에서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포장을 헤서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했다. 실제로 친구에게 줄 에그타르트와 딸기타르트, 밤타르트 등을 를 포장해갔는데, 다음에는 더 다양한 맛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음워크룸에서의 타르트 경험은 단순히 디저트를 먹는 것을 넘어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다. 맛있는 타르트를 먹으며 차 한 잔을 곁들이는 여유로운 시간, 그리고 그 순간순간을 다시 떠올리며 미소 짓는 일. 그런 특별한 경험이 가능한 곳이어서 앞으로도 자주 찾고 싶다.

 

월~토 09:30 ~ 22:00, 일 12: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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