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해먹는 요리2019. 1. 11. 07:03

중국식품 마트를 판매하는 곳을 찾게 되어 건두부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250g에 2000원씩 판매를 하는데, 생각날 때마다 두어 개씩 사다가 마라탕에도 넣어 먹고 경장육사를 해먹기도 한다.

경장육사가 맛이 있긴 하지만, 건두부를 좀 더 새롭게 먹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 친구들과 중식당을 자주 드나들 때 늘 양꼬치와 함께 건두부 볶음을 사먹기도 한 게 생각이 났다.


쇠고기(혹은 돼지고기) 50g, 건두부 100g, 파 1 개, 양파 1/6, 당근 두어 슬라이스, 녹말 반 숟갈. 굴소스 한 숟갈, 치킨스톡 반 숟갈(혹은 간장 반 숟갈), 설탕 반 숟갈, 식용유, 소금 한 꼬집, 후추

고기를 미리 후추, 소금 한 꼬집을 넣어 밑간을 해둔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를 썰어 굽다가 파 한쪽이 갈색이 되면 양파와 당근을 넣고 볶는다. 양파 색이 변하면 쇠고기도 넣고 볶는다.

쇠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굴소스와 치킨스톡을 넣는다.

건두부(미리 데쳐도 좋지만... 신선하면 별 상관 없더라)를 길게 썰어 넣고 물 100ml 정도를 넣고 볶는다.

설탕 반 숟갈을 넣고 볶다가 녹말을 물에 풀어 둘러준 후 살짝 볶아서 접시에 낸다.



어렵지도 않고 너무 쉽게 만들어져 안주가 부족할 때 술마시다 말고 잠깐 일어나 조리해도 된다. 조그만 밥그릇 하나 + 팬 하나면 조리가 되어서 설거지 거리도 별로 안 생긴다. 오래 익혀야 하는 재료도 없어서 후다닥 조리가 끝난다. 맛도 정말 좋다.

고기 밑간을 안해도 상관 없고 야채가 별로 없어도 된다. 쇠고기가 없다면 돼지고기를 사용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쇠고기가 좀 더 맞는 것 같다.)

건두부만 있으면 오케이.


건두부 볶음을 먹을 때 뭔가 야채가 부족한 거 같으면 고수도 썰어 함께 먹기도 한다. 건두부의 씹는 맛도 좋고 달짝 짭조름한 소스 맛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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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9. 1. 5. 09:00

마라맛이 강한 훠궈 소스가 있으면 훠궈도 해먹을 수 있고 마라탕도 해먹을 수 있다. 또 마라샹궈도 해먹을 수 있다. 마라탕 재료에 해산물만 있으면 된다.

마침 장으로 보러 나갔다가 수입산 냉동 쭈꾸미가 매우 싸길래(싼 건 비지떡인데..) 한 팩을 사왔다. 그런데 훠궈도 해먹지 싶긴 했지만 막상 해먹으려니 자취방에 휴대용 버너도 없고, 볶아 먹자니 고추장과 고춧가루는 없고 이걸 어쩌나 싶었다. 

어차피 꽃게나 새우같은 건 잘 먹지도 못하니까 욕심은 없고 쭈꾸미를 넣고 마라샹궈나 해먹기로 했다. 마라 소스는 항상 있으니까.


마라 훠궈소스 1/3, 양고기 100 g, 해산물(여기선 쭈꾸미 3마리), 청경채 서너개, 알배추 한 주먹, 고수 두어 줄, 브로컬리 두어개, 건두부(포두부) 서너 줄, 콴펀 서너 가닥, 부주 서너 가닥, 소시지 1개, 옥수수면 약간, 파, 마늘, 식용유

옥수수면과 콴펀 부주는 음식을 해먹기 30분 전에 미리 물에 불려 놓는다.

미리 부재료를 다듬어 놓고 넓은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파를 썰어 볶는다. 파를 볶고 태우기 전에 마늘을 슬라이스로 썰어 넣고 볶는다. 그리고 마늘이 적당히 물러지면 훠궈 소스를 넣고 볶는다. 

매운내가 진동을 한다.

양고기와 해산물, 소시지등을 넣고 볶는다. 양고기가 익은 색으로 변하면 썰어놓은 알배추와 콴펀, 부주, 건두부, 고수를 넣고 볶는다. 알배추가 흐물흐물해지면 옥수수면을 넣고, 옥수수면이 풀리면 브로콜리와 청경채를 넣고 볶는다.

불거나 형태가 쉽게 망가지는 것들은 늦게 넣으면 좋다. 특히 청경채는 살짝만 숨이 죽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브로컬리는 오래 익히면 흐물흐물해지고 형태가 망가지니까 가장 늦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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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9. 1. 4. 10:05


포토푀(Pot au feu)는 원래 프랑스 음식으로 쇠고기와 야채를 넣고 푹 고아 곰탕처럼 끓여 먹는 수프이다. 일본에선 포토푀를 흉내내어 양배추 수프를 해먹는다고 한다. 

자취하는 사람이 포토푀같은 고급 요리를 할 수는 없고... 일본식으로 양배추 수프를 끓여먹는 것은 해봄직 하다.


양배추 1/8통, 소시지 하나, 치킨스톡 1숟갈, 브로컬리 조금, 새송이 조금, 단호박 조금, 양파, 월계수잎, 통후추, 물 400cc

모든 재료를 넣고 끓여버리면 끝이지만, 재료의 식감을 위해 양배추와 소시지를 넣고 10분정도 끓인 후 단호박을 넣고 5분, 그 후에 새송이, 브로컬리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좋다. 

간이 안 맞으면 끓고 있는 동안 소금을 치되, 맛은 심심하게 끓이는 것이 나은 거 같다. 야채도 많이 먹을 수 있고, 겨울철에 어울리는 따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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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9. 1. 3. 15:01

경장육사를 해먹느라 춘장을 구입했놨더니 짜장면이 먹고싶어진다. 마침 중국식품점에서 옥수수면도 구입해둔 터라 면발도 문제가 없었다. 가장 문제라면 자취중이라 녹말가루가 없고 양파가 부족하다는 점 정도?

어차피 음식을 꾸준히 해먹어야 하기 때문에 양파는 어차피 한 망 구입해야 했다. 녹말가루를 구입하면 해먹을 것도 많기 때문에 구입했다.(찹쌀가루를 덤으로 얻을 수 있었다.)


면, 돼지고기 80g, 양파 1/4, 썰어놓은 대파 한 주먹, 춘장 한 숟갈, 소금 한 꼬집, 굴 소스 쪼금, 설탕 반 숟갈, 식용유, 삶은달걀(옵션), 오이(옵션, 겨울이라 비싸다), 녹말 한 숟갈.

면을 삶는 동안 재료를 다듬는다. 돼지고기를 깍둑썰어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양파도 깍둑 썬다. 면이 삶아지면 건져 그릇에 옮기고, 녹말을 물에 1:1로 풀어둔다.

팬에 기름을 둘러 약불에 춘장을 먼저 볶는다. 춘장을 오래 볶고 싶지만 후다닥 밥 먹어야 하는 자취생에게 시간은 별로 없는 법이라.. 3분도 길다. 춘장이 흩어지기 시작하면 대충 따로 그릇에 건져놓는다. 

그 기름에 대파를 먼저 볶아 냄새가 올라오면 양파와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

돼지고기가 익으면 굴 소스와 볶은 춘장을 넣고 볶는다. 설탕을 반 숟갈, 단 것이 좋다면 한 숟갈을 넣고 볶는다. 그리고 녹말물을 숟가락으로 젓는다. 야채고기가 색이 변하면 녹말물을 투입한다.

짜장이 끈적해지면 불을 끄고 삶은 면에 올려 먹는다.



먹다가 문득 이만치 재료가 싼 음식이 있나 생각이 들었다. 옥수수면은 얼마 하지도 않는데... 고기 조금이랑 양파만 있으면 끝이 아닌가? 푸짐하게 곱배기로 해도 재료가 많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조리 시간도 짧고 간단하다. 후다닥 해먹을 수 있어서 좋다. 볶음밥 수준의 간단함이라니 전자렌지용 파스타 조리기만 있으면 거의 볶음밥 수준이 될 듯 하다.

여기에 설탕을 덜 넣고 감자를 썰어넣어 추가해 밥에 올리면 짜장밥도 될 수 있다. 당분간 자주 해먹는 음식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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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9. 1. 2. 09:19

어린시절 유행했던 책 중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라는 베스트셀러가 있었다. 비록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당시에 탈무드를 비롯하여 인생에 대해 조언하는 책들이 유행을 했었던 것 같다.

이후에 친구에게 들었지만, 그 책의 내용은 고리타분하기 짝이 없는 것들이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다보면 언젠가 보답을 받게 된다는 형식의 이야기들이라는 것이다.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고 열심히 이타적인 삶을 살아라라는 교훈은 아무래도 요즘 시대와는 맞지 않을 것이다. 실패하고 좌절하고 남들에게 뒤쳐짐을 당하는 상황에서 저런 꼰대같은 이야기가 현실에 무슨 도움이나 될까?

아무튼 책 내용보다 신기했던 것은 '닭고기 수프'라는 생소한 이름의 요리였다. 과연 맛이 무엇일까 궁금해왔었는데, 어느날 여행 중에 닭고기 수프를 먹어본 적이 있었다. 월계수 잎과 통후추, 샐러리를 사용해 향긋하면서도 따뜻했던 음식이었다. 과연 수프가 마음을 위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던 음식이었다.


닭고기(안심 혹은 닭가슴살) 120g, 양배추 1/6통, 치킨스톡 1숟갈, 푸실리 10개정도, 샐러리 15cm, 월계수잎 1개, 통후추 10알, 있다면 단호박 한 슬라이스, 브로콜리 한 조각, 물 400cc

모든 재료를 때려넣고 냄부 뚜껑을 닫은 채 푹 물러지도록 약불에 오랫동안 끓이면 된다. 한 20분가량? 물은 재료가 충분히 잠기도록 넣으면 안된다. 양배추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고 푹 물러지는데다가 물이 많으면 치킨스톡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 

이제 직접 해먹을 수 있게 되니 참 감회가 새롭다. 영혼을 맑게 해주는지 어쩐지 모르지만 몸에 좋을 거라는 확신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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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8. 12. 31. 12:56

일본식 덮밥은 달콤짭짤하니 맛이 좋다. 1인분씩 요리하기도 좋고, 쯔유만 있으면 손도 덜가는 편이라 간편하게 조리해 후다닥 먹고 치워버리기도 좋다. 팬 하나만 있으면 되니 설거지도 적어서 좋다.

맛좋은 닭다리살이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스프하기에도 좋은 닭가슴살이 있어 덮밥을 하기로 했다.


밥, 닭고기 150g정도, 달걀, 쯔유 6숟갈, 양파 1/4~1/8, 대파 조금, 후추, 소금, 간장 1숟갈 반, 설탕 반숟갈

닭고기는 소금 후추에 밑간을 해둔다.

팬에 닭고기를 볶아준다. 닭고기를 익힐 때 재빨리 양파를 썰면 좋다. 닭고기 겉이 익은 것 같으면 양파도 넣고 볶는다. 

양파도 약간 흐물흐물해지고 투명해지면 쯔유 6숟갈, 간장 1숟갈 반, 설탕 반숟갈을 넣는다. 

재빨리 섞고 뚜껑을 덮고 약불로 바꾼다. 가끔 뚜껑을 열고 뒤집어가며 닭고기 색이 바뀌도록 조린다. 그 시간에 파를 썰어두고, 달걀을 풀어둔다.

3~4분 후 썰어놓은 파를 집어넣고 달걀을 휘 둘러 넣어준다. 달걀이 완전히 익어버리기전에 불을 끄고 조리된 것을 밥위에 국물과 함께 얹어낸다.


달걀이 덜풀어졌지만 어쨌든..

햇반 하나에 한끼 든든따리 든든따. 오랜만에 밥을 먹었다.


혼자 자취하면서 가끔 밥생각도 나지만, 밥을 해먹기 시작하면 반찬이 필요해지고, 짠 음식을 해야해서 훨씬 복잡해진다. 내 방의 냉장고는 7~80리터짜리 작은 냉장고다. 이 두배만 되었어도 밥을 해먹기 좋았을텐데. 지금은 고기 몇종류, 야채 조금씩만으로도 꽉 차있다.

160리터짜리 냉장고 하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

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8. 12. 30. 09:53

마라탕 재료가 떨어질랑말랑 하는데다가 마침 간절히 건두부(포두부)가 먹고싶길래 중국식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찾아보았다. 마침 세무서 있는 위치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버스로 4~5정거장) 곳에 중국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콴펀과 옥수수면, 부죽, 훠궈소스, 양고기, 고수를 한 봉지씩 고르고 건두부를 가장 늦게 찾았다. 그런데 냉장실에 있는 건두부가 너무나 신선해서 얼려놓고 마라탕에 넣어먹기 너무 아까운 게 아닌가? 그래서 건두부를 두 봉지를 사가지고 뭘 해먹을까 하다가 경장육사(경장육슬)이 생각이 났다.

경장육사는 평소에도 중식당에서 즐겨먹던 메뉴이다. 짜장에 볶은 돼지고기를 각종 야채와 함께 빵이나 건두부에 싸 먹는 음식이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돼지고기와 짜장, 오이를 사기로 마음 먹었다.


돼지고기 150g, 짜장 한스푼, 굴소스 1 티스푼

돼지고기를 길죽하게 잘라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했다. 그리고 달군 팬에 돼지고기를 짜장과 굴소스에 볶았다. 원래는 돼지고기를 전분에 묻혀 기름에 튀겨낸 후 볶아야 했다. 워낙 긴박하게 장을 보다보니 깜빡하고 안 사온 게 많았다. 게다가 잡채용 돼지고기를 사려고 했는데, (대형마트에) 없어서 안심을 사고 말았다. 고기가 너무 부드러워 씹는 맛이 덜하다. 다음번에는 꼭 앞다리로 사야지.

오이, 대파, 고수를 길게 잘라 접시에 놓았다. 당근을 사와야 했는데 또 깜빡해서 파프리카로 대신했다.


고기를 튀겨내진 않았지만 내용은 비슷하다. 특히 고수가 있다는 점이 제일 좋다.


신선한 건두부에 파채, 오이, 고수, 그리고 짜장에 볶은 고기를 올려놓고 쌈을 싸먹는다.

건두부만 싸게 잘 살 수 있다면 매일 해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다.

매일 그 중국식품을 파는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싶다. 가격도 저렴해서 인터넷에서 2500원 하는 거면 1500~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품목마다 500~1000원이 싸니 굳이 인터넷주문을 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세무서에 갈 일이 자주 있으려나...




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8. 12. 29. 10:24




단호박 1/4 찐 것, 마요네즈 1스푼, 소금 한 꼬집, 설탕 1 티스푼, 후추 약간, 양상추 한 사발, 올리브 약간, 삶은 달걀 1개, 파프리카 약간. 올리브유


단호박 샐러드에 마요네즈와 약간의 소금을 넣는다. 그리고 설탕이 들어가면 맛이 있다.

양상추 샐러드는 올리브유를 뿌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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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8. 12. 28. 10:44

날씨가 추워지면 맵고 따끈한 것이 당긴다.

SNS에서 한 때 마라탕 열풍같은 것이 분 적이 있다. (내 타임라인만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나도 따라 마라탕을 먹으러 다니면서 그 맛에 반해버렸다. 가끔씩 마라탕 맛집을 찾아 다니기도 하고, 친구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전파하기도 했다.

그러다 또 훠궈맛을 알아버려서 집에서 곧잘 훠궈를 해먹기도 했다. 덕분에 훠궈소스와 주변재료(부주와 콴펀)가 좀 남아있었다.


마라맛 훠궈 소스가 있다면 마라탕 제조는 비교적 쉬운편이다.

물은 400~500cc, 훠궈 소스는 3~4스푼(1/4~1/3팩), 알배추 썬 것 한 사발, 부주(대나무같이 생긴 두부) 10cm 짜리 서너개, 콴펀(납작당면) 두 어줄, 두부(언두부) 서너조각, 쇠고기 100g, 소세지 하나, 단호박 두 슬라이스, 브로콜리 두 조각, 새송이 슬라이스 서너조각, 기타등등 자기가 좋아하는 식재료...

중요한 건 특정재료를 좋아한다고 너무 많이 넣으면 냄비가 한 솥이 된다는 것이다. 맛이나 볼 생각으로 두어 젓가락씩 넣는 것이 좋다.

맛집에서 마라탕을 먹어보면 즈마장(참깨소스)으로 추정되는 소스를 넣어 국물이 너무 맵지 않고 고소한 경우가 있다. 먹던 즈마장이 모두 떨어져서... 땅콩버터를 한 스푼 넣었더니 맛이 매우 비슷하다.

땅콩버터 한 스푼 넣어보라. 매우 맛있다.

훠궈소스는 하이디라오도 먹어보고 해기왕, 홍99도 먹어봤지만 각기 매력이 서로 달라 뭐가 최고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무난한 걸 원하면 하이디라오 소스를 쓰는 것이 나을 듯?


지난번에 먹었던 두부를 냉동실에 얼려 언두부를 만들어 넣어먹었다. 상할 것 같은 두부는 소분해 비닐봉지에 각기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 나중에 두부를 꺼내 해동해보면 물이 거의다 빠지고 두부에 송송 구멍이 뚫려있다. 이것이 마라탕집에서 흔하게 넣어먹는 언두부다.

삶은 달걀도 넣어먹으니 맛있다. 다음번엔 포두부(건두부)를 사와서 넣어먹을 예정.... 부재료도 떨어졌으니 한번 식재료 구하러 가야 할 듯 하다.



Posted by 기도하
혼자 해먹는 요리2018. 12. 27. 12:13


트위터에서 인기가요샌드위치 플로우를 보자니 인가샌이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에 가서 샌드위치를 사먹는 것도 좋겠지만, 식빵 딸기잼 빼고 나머지는 있으니 만들어 먹는 것도 좋겠지 싶어 만든...


달걀 양배추 샐러드.

양배추 채 썬 것 한 사발(양배추를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 삶은 달걀 2개, 파프리카는 색만 낼 정도로 얇게 살짝, 올리브는 한 수저, 마요네즈 한 수저, 설탕 티스푼 하나, 소금은 한 꼬집, 후츄는 촥촥, 바질 쪼금.

식빵과 딸기잼이 있었다면 좋았겠지. 그럼 바로 인가샌이 되는 건데..




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