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추웠다. 인천 신포시장에 도착했을 때, 바람이 너무 차서 얼굴이 얼어붙을 정도였는데, 그 추위 속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신포닭강정은 이미 유명한 곳이라서 그런지,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했다. 줄을 서는 곳이 애매해 서있는 사람에게 대기줄의 끝이 어디냐고 물어봐야 했다. 대기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였고, 그 시간 동안 내내 바람에 시달리며 손을 호호 불며 기다렸다. 대기하는 사람들끼리도 그 차가운 공기를 맞으면서 서로 "여기 맛있다고 들었어요", "기대돼요"라고 말하며 시간을 보냈다.그렇게 긴 시간 끝에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포장을 하고 가게를 나서면서 닭강정의 달콤한 냄새가 풍겨나,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대자(22,000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