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화/픽션2017. 12. 5. 12:05


꿈 속에서 친구들과 오버워치와 유사한 게임을 하기로 했다.

서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고르고 상대와 총이나 칼등의 무기류를 쥐고 상대와 겨루는 게임이었다. 나는 K군과 S군과 편을 먹었고 상대는 J군과 M군 등이었다.

첫 경기에서는 K군의 조언에 따라 블리츠크랭크와 유사한 캐릭터를 골랐다. 내 손을 멀리 날려 상대를 잡은 후 끌고 오는 것이었다. 나는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적절한 상황에서 손을 날려 상대를 끌고와 우리편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손이 멀리 날아가 우연찮게 상대를 끌고오자 상대편 친구들이 당황하는 것 같았다. 그 틈을 타 다음번에는 다가선 다음 상대를 붙잡았고, 몇 차례 성공하자 K군이 초보치곤 잘한다며 칭찬을 했다.

승리 후 다음 게임에서 어떤 캐릭터와 무기를 선택할까 고민하던 중에 S군에게 적들에게 안보이는 캐릭터도 있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S군은 어떤 캐릭터를 선택해주었고, 나는 그에 맞는 짧은 칼을 무기로 쥐었다.

과연 내 몸이 투명화되어 보이지 않는 듯 했다. 몰래 전투장 근처의 커텐으로 몸을 가리고 적을 기다렸다. 상대편이 나타나 우리편과 사격전을 벌인 틈을 타서 몰라 다가가 적들을 해치웠다. 순식간에 세 명이 쓰러졌고, 승리는 거머쥔 것과 다름 없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상대편으로 있던 J군과 M군, K군이 부활하여 다시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편의 리스폰 지역으로 다가가자 친구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나는 너무 깜짝 놀라 그자리에서 도망치고 말았다.

도망치면서 나는 얼떨결에 게임장 바깥으로 나가고 말았다. 하천변의 도로에 숨어 있었는데, 어떤 난폭한 폭주족들이 나타났다. 폭주족들이 사람을 죽이고 다니자 두려워 근처 건물로 숨었다. 이 때 고릴라로 변신해 있던 S군이 나타나 함께 숨었다.

나는 S군과 함께 어서 이 상황에서 나가자고 했다. 마침 나는 몸을 투명화하는 능력이 있었고, 친구와 함께 사라질 수 있었다. S군은 킹콩과 같은 괴력을 가지고 있어 멀리 뛰어 도망갈 수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안겨 도망가기로 했다. 하천변으로 뛰어내려가 정신없이 뛰기 시작했다.

그러던중 어떤 건물 사이로 숨게 되었는데, 어떤 문이 열리고 여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윽고 어떤 남자 둘이 나왔는데, 그 남자들 눈치가 우리를 발견한 듯한 눈치였다. 알고보니 이 남자들도 투명한 상태였고, 투명하게 숨어있던 우리를 발견한 것이 아닌가?

나와 S군은 깜짝 놀라 무기로 협박하며 그들의 옷을 벗겼다. 그러자 반쯤 벗겨져 있었던 그들의 피부가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의 투명한 상태는 바뀌지 않았다. 이게 어찌된 일이냐 묻자 그들은 이 세계는 자신들의 몸으로 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투명한 능력도 모두 자신들의 피부를 이용해 구현한 것이라고 했다.

우리는 깜짝 놀랐고, 방심한 틈을 타 그 남자들이 우리의 투명한 능력을 없애버렸다. 게다가 적들을 볼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남자들이 우리를 향해 총을 쐈다. S군과 나는 서둘러 건물 안으로 도망갔고 어느 빈 방에 들어가 숨을 죽이며 숨었다. 투명한 상대를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랐다. 나는 두려움에 떨며 꿈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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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