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인들에게 넷플릭스를 자주 추천하곤 한다.
하지만 늘 '볼 게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곤 했다.
내가 추천하는 재미있는 넷플릭스 드라마이다.
나르코스
넷플릭스에서 자체 제작한 오리지널 드라마.
콜롬비아와 마약 카르텔에 관한 이야기인데, 알고싶지 않은 콜롬비아 근대역사까지 알게되는 교육적인 드라마이다.
사건들은 잔인하지만, 오히려 고어한 장면들은 없는 편.
거의 최고로 꼽는 명작 드라마이다.
굵직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더더욱 놀랍다.
(드라마의 타임라인은 실제사건 순서와 맞지 않다.)
1, 2 시즌의 주인고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다.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으려면 검색해보는 일을 삼가도록 한다.
드라마를 보기 전에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를 먼저보면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된다.
시카리오도 역시 넷플릭스로 감상할 수 있다.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호러 SF 드라마.
본래 제목은 Stranger things
80년대 미국의 모습을 잘 재현하고 있다.
주인공 아이들의 연기력이 매우 뛰어나다.
분위기, 연출력이 좋아 몰입도가 뛰어난 편이다.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비해 고어한 장면은 그다지 없는 편이다.
뭐가 튀어나오는 일이 있다(주의)
J J 에이브람스 영화 슈퍼 에이트를 먼저 본 후에 감상하면 분위기 파악에 좋다.
슈퍼 에이트도 넥플릭스로 감상할 수 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이 아셰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 원제는 13 Reasons why
모범생 클레이는 어느날 메시지가 녹음된 카세트테이프 꾸러미를 소포로 받는다.
테이프의 주인은 얼마전 자살했던 해나.
주인공 클레이는 테이프를 들으며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을 추적해간다.
많은 인물들이 해나를 외톨이로 만들고 자살에 이르게까지 하는데 일조한다.
어떻게 왕따를 당하고, 어떻게 수치감과 실망을 느끼게 되는지 잘 표현했다.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몰입도가 매우 뛰어나다.
음악과 영상미가 뛰어나다.
드라마에 담긴 메시지가 매우 의미심장하다.
시청자는 자살사건에 가해자로서 참여하지는 않았는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한다.
매우 잔인한 영상과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다.
12, 13편에서 강간과 자살과 관련된 매우 잔인한 장면을 포함하고 있다.
쇠약이나 공황등의 정신질환을 앓거나 드라마와 같은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시청에 주의가 필요하다.
"우울증과 자살 등의 몇가지 어두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극복을 위한 홈페이지 주소가 함께 제공된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실존인물인 파이퍼 커먼이 교도소에서 겪은 경험을 수록한 회고록 Orange is the New Black: My Year in a Women's Prison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주인공 파이퍼 채프먼은 마약운반을 하다가 교도소에 수감되어 버린다.
교도소 모인 온갖 인간군상들과 얽히고 섥히며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
주인공 채프먼의 캐릭터 변화와 주변인들의 개성이 볼만하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성장하고 바뀌어간다.
배역들이 연기를 매우 뛰어나게 하여 몰입도가 제법 있다.
욕설과 성행위 장면이 노출되어 성인 관람가이다.
릭 앤 모티
카툰네트워크의 성인 대상 채널인 어덜트 스윔에서 제작한 성인용 SF 애니메이션.
파일럿 에피소드에서는 백 투 더 퓨쳐와 비슷한 기믹을 차용하는 듯 했으나 갈 수록 막장으로 치닫는 매우 재미있는 만화.
내용도 폭력적이고 장면도 폭력적이며 수위가 너무 높지만 만화라서 웃으며 볼 수 있다.
너무 비인간적인 주인공에 편승해 애니메이션을 보다보면 인간성이 합리적인 가치관인지 의심될 지경.
현재 넷플릭스에 시즌 3기까지 업로드 되어 있다.
옴니버스 구성처럼 보이지만 스토리가 이어지므로 사건관계를 잘 이해해두는 것도 감상 포인트.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
넷플릭스와 CBS가 동시 상영중인 드라마.
기존 동명 스타 트렉의 새로운 시리즈이다.
스타 트렉의 타임라인상 커크와 스팍이 활약하는 스타 트렉 디 오리지널 시리즈의 10년전이다.
스타 트렉의 현대적 해석이므로 비교적 합리적 과학 기술을 표현하려고 애쓰는 듯 하며 이전의 드라마들에 비해 퀄리티가 향상된 우주 전투 양상을 표현했다.
스타 트렉 팬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드라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넷플릭스에는 많은 스타 트렉 드라마 시리즈와 영화 시리즈를 상영하고 있으며 J J 에이브람스 시리즈 중 스타 트렉 더 비기닝, 스타 트렉 다크니스를 볼 수 있다.
클링온 어 자막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