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12.30 홍대 그릴5타코 부리또
  2. 2017.12.30 상수동 오후정 일식세트
식유기2017. 12. 30. 16:54


미국에서 멕시칸 음식에 흠빡 빠져서 돌아온 후,

멕시코 음식의 열병을 끙끙 앓던 중에 홍대 근처에 꽤 그럴 듯한 타코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릴5타코>를 찾았다.

나는 몰랐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꽤 유명했던 모양.


미국에서 먹었던 자극적이고 느끼한 부리또를 기대하고 딱 시켰더니



밥을 튼실하게 감싼 부리또가 나왔다.

사실 미국에서도 부리또니 타코를 먹었지만 밥이 들어 있는 부리또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

매우 당황해서, 아 이게 혹시 정통 멕시칸인가 했다.

괜찮은 브리또였음에도 불구하고 내 선입견 때문에 약간 실망한 느낌이었다.

향신료가 좀 더 강해도 좋았을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이 부리또의 밥을 대체했으면 딱 내가 원하는 부리또의 모양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사실 이 이후에 타코벨도 찾았지만, 이것도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

멕시코 음식이란 매운 맥도날드 치킨랩같은 거였단 말인가....

<그릴5타코>에는 메뉴도 다양하고 맥주도 파는 모양인데, 다음번에는 좀 더 특이한 것을 주문해봐야지.



'식유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 내고향막창  (0) 2017.12.30
홍대 경성팥집 팥죽과 팥빙수  (0) 2017.12.30
상수역 슬런치팩토리 채식메뉴  (0) 2017.12.30
후쿠오카 함바그  (0) 2017.12.30
상수동 오후정 일식세트  (0) 2017.12.30
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7. 12. 30. 16:04


<오후정>은 일식 프랜차이즈다.

1인당 15000원에서 19000원선의 세트메뉴를 판매하는데, 1인분은 팔지 않는다.

그러니까 2인에 30000원에서 38000인 셈이다.


원카드로 치면 급하게 식사를 잡아야 할 때 항상 꺼내보는 카드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그럭저럭 있는 편.


<오 세트>인데 야끼소바, 새우 유부초밥, 감자고로케, 함박스테이크(부풀어오른 은박메뉴), 갖가지 반찬.


바쿠단카레(부풀어오른 버섯같이 생긴 것), 돼지고기 생강구이, 돈코츠나베, 샐러드, 고등어조림이 살짝 보인다.


다 펼쳐놓으면 이정도.

가격선에서는 매우 만족도가 높다.

일본의 가정식 여러가지를 모아 한꺼번에 맛보는 느낌이다.

홍대에 있는 오후정 근처에도 이런 비슷한 가게들이 있다.


맛은 엄청 맛있냐?

음.... 글쎄.

솜씨 없는 주방장이 레시피대로 조리해서 주는 느낌인데, 사실 한국에서 이정도면 꽤 괜찮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