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 뒷골목에는 술집들이 많은데, (개중엔 꽤 알려진 식당도 있지만) 썩 땡기는 집은 별로 없다. 친구와 함께 근처에서 술 한잔 하려고 연어 참치 전문점인 <홍연집>에 방문했다. 가게가 깨끗하고 자리가 넓어서 친구들과 술 마시기엔 매우 좋은 분위기다.
좀 더 예쁜 연어회라면 좋았을텐데, 연어에 기름기가 잔뜩 올라 있었다. 이정도면 괜찮은 편이다.
이날 일찍 방문한 탓인지 참치회는 해동이 덜 되어 있었다.
맛은... 음. 연어가 낫다.
간바레 오또상(31000원)
일본 마트, 편의점에서 '마루'와 함께 흔하게 보이는 술. 개인적으로는 팩사케는 요리에 넣는 술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이 계열은 많이 마시면 뒷날 머리가 깨지도록 아프다.
간단하게 마시려 팩사케를 시키고....
연어+참치 세트(22000원)
연어+참치 무한제공이 1인당 14900원(초등학생 9900원)인데, 많이 먹을 사람은 무한으로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굳이 연어+참치 세트 하나만 먹은 것은, 생선구이도 먹고싶어서.....
네코준마이(15000원)
500ml, 13.5% 알콜의 저렴한 사케다. 막 마시기엔 좋을 듯. 노란색 덕분인지 바나나향과 같은 달콤한 향기가 조금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썩 맛있는 느낌은 아니지만 고양이는 귀여우니까.
네코준마이를 시키면 (기간한정인지 잘 모르지만) 이렇게 예쁜 고양이 인형을 선물로 준다.
메로+연어머리 구이(14900원)
생선구이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메로다. 메로는 쫄깃쫄깃하고 두툼하고 큰 살이 매력이다. 커다란 연어머리 구이도 맛이 있다.
타코야끼(6900원)
속이 부드러워 좋았던 타코야끼다. 개인적으로는 오버쿡 되어 딱딱한 타코야끼를 싫어하는데, 보통 장사가 잘되어 회전률이 좋은 타코야끼집에서 주로 부드러운 걸 먹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먹는 것보단 가격이 비싸지만 술 한잔 한다면야.
영업시간 17: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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