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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03 이태원 알리바바 이집트 음식
식유기2018. 1. 3. 16:06


한국에 많은 외국음식들이 들어와 있지만, 아마 이집트 음식은 아는 사람이 흔치 않을 것이다.

오래 전에 무바라크 대통령의 독재 시기에 이집트에 여행을 간 적이 있다.

(무바라크는 2011년 혁명으로 퇴진할 때까지 30년간 집권했다.)

그 때 먹었던 이집트 음식 맛이 잊혀지지 않아 이태원의 <알리바바>를 찾았다.


이 날의 목표는 쿠샤리(코샤리, koshary)와 쉬시 케밥이다.



흐무스(7000원)

병아리콩을 으깨고 향신료를 넣어 만든 소스. 위에 올리브오일을 뿌렸다.


피타 빵(1000원)

빵을 찢어 흐무스에 찍어 먹는다.


이집션 쿠샤리(10000원)

이집트 음식 중에 이것이 제일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렌틸콩, 쌀, 마카로니, 병아리콩을 볶거나 삶아서 담고, 토마토 칠리소스를 뿌린 후에 튀긴 양파와 튀긴 국수 따위를 토핑한 이집트 음식이다.

튀긴 양파가 아작아작 바삭바삭 씹히는 재미가 있다.

살짝 새콤 매콤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편.



쉬시 케밥(Shish Kebob, 17000원)

본래 쉬시 케밥은 터키에서 온 요리이다. 터키에도 동일한 이름, 동일한 의미의 케밥이 있다.

케밥의 함박스테이크 버전이다.

간 양고기를 쇠꼬챙이에 뭉쳐 불에 구운 음식이다.

요거트 소스와 함께 먹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이집트에서 먹었을 땐 고수가 함께 나왔었다. 고수가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약간 아쉽다.




이집트 여행 중에 팔라펠을 정말 좋아했는데, 이번 방문 때 먹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

팔라펠(병아리콩에 향신료를 넣고 뭉쳐 튀겨낸 크로켓)도 아랍권 쪽에서 유명한 음식이다. 이집트 빵에 각종 야채와 함께 팔라펠, 요거트 소스를 넣은 샌드위치 맛은 정말 추천한다. 





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