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는 몽골, 러시아 음식점 골목이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우즈베키스탄 식당인 <사마리칸트>이다. 한국말로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사마르칸트라고도 읽는데, 우즈베키스탄 제 2의 도시이며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의 이름이기도 하다.
대충 4곳 정도를 알고 있는데, 모두 같은 가족이 영업을 한다는 말이 돌 정도로 메뉴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다고 하다.
분명한 것은 모든 <사마리칸트>가 우즈베키스탄 현지인들이 한다는 점이다.
샤슬릭(개당 5000원)
쇠고기과 양고기를 하나씩 시켰다.
고기가 짭짤하니 향긋하니 잘 재워졌다.
샤슬릭은 어느집에서도 실패한 적이 없다.
사마리칸트에서는 맥주 소주 모두 팔고 있으니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양배추 고기말이(10000원)
특이한 음식 중 하나다. 고기와 향신료를 버무린 것을 양배추에 단단히 싸넣고 육수에 끓여낸 것인데 굉장히 이국적인 음식이다. 다만 이날 고기말이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것이(딱딱하게 굳음) 조금 아쉽다.
이 아래는 스타사마리칸트
그냥 빵 (2000원)
엄청나게 커서 그냥 먹다 남겨버렸다.
저거 하나로 끼니는 채울 듯 하다.
양고기수프(쇼르바, 7000원)
이것도 정말 특이하다. 양으로 푹 고아 끓인 삼계탕같은 느낌. 양고기 맛도 좋아 빵과 함께 먹기 좋았다.
샐러드가 필요해 간단하게 시킨 마요네즈 샐러드.
고기 넣은 빵(샤므사, 섬사, 3000원)
이것이 정말 놀랍고 맛있는 빵이다.
패스츄리 안에 고기와 야채따위가 들어 있는 만두같은 음식이다.
이날 주문한 샤슬릭이 식사가 끝날 때까지 나오질 않아 테이크 아웃을 했는데, 집에 가져가서 다 식은 샤슬릭을 먹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술 마시기에도 좋고 식사하기에도 좋다. 다만 옷에 양고기 냄새정도 밸 각오는 하는 것이 좋다.
이국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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