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국수집을 처음 추천받았을 때, <미분당>이라는 이름도 낯설고 딱히 기대하지 않았다. 웨이팅이 조금 있길래, 낯선 결제 시스템에도 놀라고, 약간 복잡한 것 같아 크게 당황했다. 모르는 것이 많아 어리둥절하던 사이 <미분당> 쌀국수를 처음 받고 깜짝 놀라버렸다. 고기 고명이 왜 이렇게 많이 올라가 있던지...
이후에 신촌에 방문할 일이 있으면 <미분당>에 곧잘 방문하게 되었다. 거의 최애식당이 되어버린 것이다.
차돌,양지,힘줄 쌀국수(9500원)
즐겨 찾는 쌀국수 메뉴, 몇 조각의 힘줄(스지)을 먹고싶어 시킨다. 차돌, 양지, 차돌+양지, 힘줄 쌀국수가 있다. 차돌+양지+힘줄은 다양하게 먹어볼 수도 있어 매력적인 메뉴다.
일단 고기와 숙주가 듬뿍 올라가고 국수도 많이 들어 있어 양으로 압도한다. 국물도 시원하고 정말 좋다. 단... 전혀 동남아식 쌀국수 국물 맛이 아니다. 이건 그냥 한국식 쌀국수다. 복잡미묘한 맛의 베트남식 쌀국수를 기대한다면 많이 실망할 지도 모른다. 고수를 요청해 고수와 절인양파를 함께 넣어 먹으면 그럭적럭 이국적인 맛이다.
가게 밖 기계에서 미리 주문계산 후 들어와 식사하는 형태이다. 바Bar로 되어 있어 여러사람이 앉기에는 힘든 구조로 되어 있다. 등쪽에 옷걸이에 옷을 걸거나 의자 옆에 가방을 걸어놓고 혼밥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혼자서 식사하기 좋다.
고수를 달라고 하면 그릇에 크게 담아주신다. 고수를 얹어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앞그릇을 하나 주는데, 그 그릇에 면과 고기, 채소, 절인양파를 덜어 기호에 맞게 소스를 넣어 비벼 먹어도 좋다. 머리 위의 찬장에 개인별로 2종류의 핫소스와 해선장이 놓여 있다. 매우 매운 핫소스가 있으므로 조금씩 맛을 보고 가감하는 것이 좋다.
쌀국수 위에는 청양초가 썰어져 올라가 있다. 기본적으로 약간 칼칼한데, 더 매운 것을 원하면 매우 매운 소스를 한 바퀴 돌려줘도 좋겠다.
여름에 하노이, 사이공 맥주와 함께 먹으면 정말 좋다.
영업시간 11:00~15:00, 17: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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