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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30 을지로 평래옥 평양냉면
식유기2018. 1. 30. 12:47


최근에는 <평래옥>의 초계탕이 조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초계탕을 먹으러 찾는다. 하지만 <평래옥>은 오랫동안 평양냉면으도 사랑받았던 집이다. 나는 주로 평양냉면을 먹으러 찾아간다. <평래옥>의 평양냉면은 <의정부평양면옥> 계열과는 또다른 색다른 맛이라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명동성당과 비교적 가까워 놀러 나갔다가 즐겨 찾기도 한다.


<평래옥>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한 접시씩 맛을 보라며 제공하는 매콤한 닭무침이다. 원래는 20000원씩 주고 파는 메뉴인 것 같은데, 혼자 방문할 때도  이렇게 맛을 보라며 한 접시씩 주니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

닭무침을 집어먹을 때마다 소주 한 병씩 시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평양냉면(10000원)

얼갈이 배추가 올려져 있는 것이 <평래옥> 평양냉면의 특징이다. 이곳 말고는 어떤 평양냉면집에도 얼갈이 배추를 쓰지 않는다. 때문에 평래옥의 국물은 알싸한 얼갈이의 향이 감돈다. 육수에 고기 향뿐만 아니라 야채의 풋내도 함께 나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사실 다른 평양냉면 집과 비교 되는 이유는 다른 곳에 있지만)

<평래옥>은 냉면을 싫어하는 사람들과 함께 찾아갈 수 있는 식당이다. <평래옥>엔 평양냉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북식 만둣국이나 초계탕 등의 식사도 함께 판매한다. 초계탕도 제법 맛있다.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한데, 커다란 그릇에 담아져 나누어 먹으라며 국자와 함께 서빙된다. 새콤 알싸하고 시원한 국물에 메밀면을 말아 먹는 맛이 좋다. 닭고기와 얼갈이, 오이, 양상추 등이 듬뿍 들어 있어 푸짐하기 이를 데 없다.


초계탕 13000원(2인 이상), 평양냉면 10000원

영업시간 11:30~15:30, 17:00~22:00 일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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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