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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26 충무로 동경우동모밀
식유기2018. 1. 26. 14:00


충무로에서 일하던 시절에 날씨가 추워지면 늘 저녁을 먹으러 가던 집이 있었다. 매운 건 먹고싶지 않고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어지면 항상 우동을 찾게 되는데, 그럴 땐 <동경우동모밀>에 찾아갔다.

사무실 근처이기도 했고,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정말 좋아했던 가게이다. 특히 일요일에 문을 연 식당이 별로 없을 때, 이 집만은 문을 열어 장사를 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우동정식(6000원)

따끈한 우동에 유부초밥 4개를 합해 6000원에 판매했다. 국물맛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일본식 우동 국물 맛이다. 사누끼(여우의 일본말, 유부를 넣은)에 다누끼(너구리의 일본말, 튀김부스러기를 넣은)를 합친 우동이다. 고명이 다양하고 많다.


날씨가 추운 날이면 늘 생각나던 따끈한 우동. 가정적이고 정감있는 우동이다. 별 것은 없어도 늘 사랑스럽고 생각나는 맛이다.

모밀(6000원, 정식은 8000원)도 먹을만 하다.



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