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물머리는 이제 없다.
위 두 사진은 4대강 사업이 진행되기 직전에 찍은 두물머리 사진이다.
농지를 빼앗기고싶지 않아 싸우면서도 호밀을 심어 기르던 곳이었다.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잘 정돈된 공원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나무 십자가가 걸려 있던 그곳에는 두물경이라고 써 있는 비석이 대신하고 있다.
현재의 두물머리는 썩 보기 좋다.
집 앞에서 자전거도로로 2시간 정도 달리면 양평까지 갈 수 있다.
공공의 이득을 위해 어떤 것들은 빼앗겨야만 한다.
공공성은 어떤 것에도 달라붙어 인생을 위협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싸움은 극히 개인적인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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