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8.02.18 을지로 우래옥 평양냉면
  2. 2018.02.13 방이동 봉피양 순면 돼지갈비
식유기2018. 2. 18. 16:02


평양냉면 맞집 랭크를 굳.이. 만든다면 빠지지 않는 식당에 <우래옥>이 있다. 1940년대부터 꾸준하게 사랑받아 왔기 때문에, 어르신 사이에서도 맛집으로 통하고 있고 충성도도 굉장히 높은편이다. 또한 평양냉면의 맛에 빠진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우래옥>은 미쉐린가이드에도 소개된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집이라고 자주 찾지는 않지만, 가꿈 <우래옥> 평양냉면 국물의 육향이 생각나 찾곤 한다. 오픈시간에 맞춰 2~30분 일찍 가도 사람들이 종종 있곤 한다. 항상 갈 때마다 느끼지만 연령대는 어르신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듯.


평양냉면(13000원)

백김치와 무가 고명으로 올라가 있는 점이 특징. 고춧가루가 뿌려져 있지 않고 쪽파가 썰어져 있는 것이 다른 식당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이다.

국물맛은 정말 깜짝 놀랄 정도이다. 우유맛과 비슷한 강렬한 쇠고기 육향이 코로 확 밀려들어온다. 물과 기름을 섞게 하는 유화제를 쓴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물론 그랬을리는 없고 육수를 낼 때 유퉁(乳筩, 젖가슴살)을 쓰지 않았을까 막연하게 추측할 뿐이다. 

면발도 좋고 육수도 좋다. 고명이 시원해 냉면과 잘 어울린다. 냉면 맛집을 몇 개만 선택하라면 <우래옥>을 제외하기 어렵다.


이 강렬한 육향은 호불호가 좀 있는 편이다, <을밀대> 냉면만 먹어본 사람이 간다면 당혹스러워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가격이 상당히 높은 점은 초심자에게 상당한 불만으로 다가올 것이다. 때문에 <의정부평양면옥>의 냉면들을 맛있게 먹는 사람들에게만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평양면옥을 먹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는 비추천인 식당이다.


영업시간 11:30~21:30 명절휴무 월요일휴무



Posted by 기도하
식유기2018. 2. 13. 23:31


서울에서 평양냉면집으로 손을 꼽으라고 하면 여러집들이 나오지만, 그 중에서 손 꼽기 꺼려하기 어려운 집 중 하나가 바로 <봉피양>이다. 혜성같이 나타나 그동안 서울을 주름 잡던 <우레옥>과 <의정부평양면옥>계열의 냉면집들을 상대하여 당당히 순위권에 얼굴을 내비쳤다. 그 이후로 <봉피양>을 최고의 평양냉면 맛집으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벽제갈비>에서 평양냉면을 본격적으로 브랜드화하여 <봉피양>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제는 벽제갈비라는 이름보다는 봉피양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해졌다. 때문에 <봉피양>은 평양냉면도 맛있지만 갈비도 맛이 있다.


돼지본갈비(1인분 25000원)

냉면 먹으러 왔다가 본의 아니게 술 한잔 하겠다는 일행이 생겨 갈비를 몇 개 시켜 먹었다. 돼지갈비 치고는 가격대가 살짝 높긴 하지만, 본가가 <벽제갈비>인만큼 가격만큼의 맛은 보장한다. 육질과 맛 모두 최고다. 


<봉피양>은 한우가 유명하지만, 그건 회식 때나 먹구요. 회삿돈 아니면 쉽게 먹을 수 있을 리가... 술 한잔 하기엔 돼지갈비로도 충분하다.


순면(17000원, 그냥 평양냉면은 13000원)

<봉피양>의 냉면 가격은 다른 평양냉면집과 비교해봐도 너무 비싼 것은 사실이다. 면발과 국물 맛만은 기가 막히게 좋다. 상상 속에서 존재하는 평양냉면의 이상적인 모습과 똑 닮아 있다. 가격을 빼면 평양냉면 매니아 사이에서 거의 백점 만점에 백점 수준.

그냥 평양냉면은 메밀 함량 80퍼센트이고, 순면은 100퍼센트이다. 사실... 맛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메밀 100퍼센트'를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드물다. 메밀 함량에 목 매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순면을 먹어야 하나 싶다.


영업시간 11:00~ 22:00 (주문가능시간 21:15분)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집 줄 세우는 짓은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가는 집이 있기는 함) 매일같이 방문해도 때때로 맛이 다른 것이 국물맛이고, 면발맛이다. 평양냉면집들은 고유한 특징들이 있어서 서로 비교하기도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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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