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세 번 다녀왔는데,
그 중 혼자 배낭 여행으로 갔을 때 기억은 각별하다.
구글포토를 넘겨보다가 그 때의 사진이 있어 추억이 되살아났다.
(사진은 좋은 저장수단인 것 같다.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기를)
이 사진이 왜 있나 싶었는데, 아마도 오전 근무를 끝내고 배낭을 들고 나온 모양이다.
직장 근처에 있던 순두부찌개집, 공덕역 부근 도화동 <북창동순두부>.
넓어서 식사하기 좋은 편이다. 점심시간엔 사람들이 붐비는 편.
맛은 그럭저럭 괜찮다. 강렬한 맛도 괜찮다면 추천할 만함.
(맛있기만 하면 조미료 쯤이야)
서울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아마도 처음 제주항공을 이용했던 날인 듯 싶다.
예쁜 구름도 보고
난생 처음 보는 제주도 앞바다.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을 처음 본다.
검은 바위들도 인상적이다.
이국적인 남국의 모습. 제주공항 한 컷
혼자 여행하는 관계로 버스로 이동하겠습니다.
자주 오는 편은 아니지만, 꽤 구석구석 버스 노선이 닿는 편이다.
곧장 간 곳은 제주도 고기국수 거리.
거리에 국수집이 꽤 많이 있는 편이다.
자매국수 옆집도 사람이 많은 편이었는데, 사람이 많았던 자매국수에서 먹기로 마음을 결정했다.
국수집이라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
<자매국수>집의 고기국수
굵은 소면에 고깃국물, 국물맛을 도와주는 김가루, 잘 삶아진 돼지고기 수육.
처음 먹어보는 고기국수였는데, 그 맛이 꽤 익숙했다.
마치 후쿠오카의 돈코츠 라멘을 먹어을 때랑 비슷한 기분.
찹찹 달라붙는 고깃국물이 꽤 매력적이었다.
이 때 먹어보고 제주도 가는 사람들에게 고기국수를 자주 추천했다.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본 신산공원과 제주도 문예회관.
뚜벅이 신세라 버스정류장까지 열심히 걸어다녀야 한다.
헤매지 않고 곧장 버스에 탄 것 같은데, 버스를 30여 분 기다리는 동안 해가 져버리고 말았다.
지나는 차도 없고, 버스는 들러야 할 정류장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약된 숙소 근처에 내렸을 때엔 깜깜한 한 밤중이 되어버렸다.
예약해두었던 숙소의 굉장히 좋은 방.
제주도 첫 날밤은 이렇게 건전하게 끝이 났구나.
'국내 유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 서귀포 쇠소깍, 매일올레시장 (0) | 2017.12.30 |
---|---|
제주도 광치기해변, 김영갑갤러리두모악 (0) | 2017.12.23 |
제주도 우도 (0) | 2017.12.13 |
제주도 올레길 1코스 (1) | 2017.12.11 |
양평 두물머리 (0) | 2017.1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