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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13 제주도 우도
국내 유랑기2017. 12. 13. 14:55


올레길 1코스를 걷다가 제대로 마치지 않고 도중에 숙소에 짐을 놓고 우도로 가기로 했다.

우도에도 올레길 코스가 있으니까 하고 위로하며.


성산항에서 출발하는 우도행 배에 탔다.


아름다운 우도에 어서오세요.


우도를 스쿠터로 돌기로 했다.

우도는 오토바이로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다.

스쿠터, 2인 스쿠터, 4륜 바이크 등이 정신 없이 다닌다.

단체로 바이크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은 사고가 발생하기 쉬워 보였다.

안전 운전 하시길.


나는 오토바이 배달 경력 3년이라 비교적 능숙하다.

스쿠터를 탈 때 가속핸들을 한번에 많이 돌려서는 안된다.

최대속도는 느린 주제에 저속에서의 가속은 높은 편이라, 무턱대고 핸들을 돌렸다간 급발진을 하고 만다.

스쿠터 대여가게 사장이 운전미숙여부를 체크하는 모양인데, 스쿠터는 사실 운전하기 어렵지 않다.

가속핸들만 조심스럽게 당길 줄 알면 된다.


<불턱>. 즉 '불을 피우는 자리'

해녀들이 옷을 갈아 입거나 물질 중 언 몸을 녹이기 위해 불을 지피던 공간이다.

안쪽이 보이지 않도록 이중으로 쌓기도 한다.

물질 중 휴식하던 곳이기도 하며, 잡은 소라같은 것을 구워먹는 공간이기도 했다.

현대에는 온수시설을 갖춘 현대식 탈의장이 대신하고 있다고 한다.




<원담>이라는 수로장치치다.

돌을 둘러쌓아 멸치를 잡을 수 있는 담이다.

원담은 밀물 때 들어온 멸치 등을 가두어 썰물 때 잡게 하는 장치인 것이다.

주민들이 함께 쌓기 때문에 마을에서 공동운영을 한다.


곳곳에 아름다운 까페와 음식점이 많다.


<하고수동해수욕장> 너무 아름다웠던 해변.

만약 다음에 제주도에 오게 된다면 우도에서도 한 번쯤 숙박을 하게 되길 바랐다.


에메랄드 빛 바다.

보기만해도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다.


우도 옆에 붙어 있는 <비양도>.

작은 다리가 있어 건너갈 수 있다.

주변에 돌도 예쁘게 쌓아놓기도 한다.

이근처 해녀의 집에서 밥을 먹을까 말까 하다가 술 한 잔 하게 될 거 같아서 지나쳤다.


멀리 보이는 <우도등대공원>


<검멀레 해변>


우도의 절벽을 둘러보고 돌아오는 보트.


지금은 사라진 가게에서 점심으로 먹었던 성게비빔밥.

지금은 그 자리에 스테이크 가게가 있는 것 같다.




우도 땅콩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검멀레 동굴을 보고 한 바퀴 도는 보트가 운영되고 있다.


곳곳에 예쁜 조형물이 있다.


돌아가는 배.

우도 가는 배는 트럭과 차들이 실릴 정도로 크다.


성산일출봉 근처 <카페코지>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케잌을 먹었다.


하루종일 싸돌아다니느라 무척 지쳤다.


<암웨이> 광고판이 아름답게 장식된 성산일출봉.

이당시 중국 암웨이에서 대규모의 직원들을 제주도로 여행을 보냈다.

제주도에서 이를 기념해 <암웨이> 광고판을 성산일출봉에 설치하였다가 주민, 각계의 강력한 비난을 받고 철거했다.

완전히 코미디였던 상황이다.


게스트 하우스의 침대.

이당시 제주도는 비수기라 게스트하우스 여행객들을 많이 보지 못했다.

숙소에서 샤워를 한 후.


성산읍 오조리의 <소희네 해산물천국>에 저녁을 먹으러 왔다.

문어가 쫀득쫀득하니 맛있었다.

혼자 술 한 잔 하기 좋은 가게였다.


이 날은 순한 한라산을 마셨네.


문어를 먹다 모자른 것 같아 추가로 시킨 물회.

항상 심심한 해산물 회같은 걸 먹다보면 자극적인 맛이 생각나기도 한다.


술집 맞은편 바닷가에서 찍은 밤바다 사진.

이 날 크게 곯아떨어졌었다.



Posted by 기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