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 덮밥은 달콤짭짤하니 맛이 좋다. 1인분씩 요리하기도 좋고, 쯔유만 있으면 손도 덜가는 편이라 간편하게 조리해 후다닥 먹고 치워버리기도 좋다. 팬 하나만 있으면 되니 설거지도 적어서 좋다.
맛좋은 닭다리살이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스프하기에도 좋은 닭가슴살이 있어 덮밥을 하기로 했다.
밥, 닭고기 150g정도, 달걀, 쯔유 6숟갈, 양파 1/4~1/8, 대파 조금, 후추, 소금, 간장 1숟갈 반, 설탕 반숟갈
닭고기는 소금 후추에 밑간을 해둔다.
팬에 닭고기를 볶아준다. 닭고기를 익힐 때 재빨리 양파를 썰면 좋다. 닭고기 겉이 익은 것 같으면 양파도 넣고 볶는다.
양파도 약간 흐물흐물해지고 투명해지면 쯔유 6숟갈, 간장 1숟갈 반, 설탕 반숟갈을 넣는다.
재빨리 섞고 뚜껑을 덮고 약불로 바꾼다. 가끔 뚜껑을 열고 뒤집어가며 닭고기 색이 바뀌도록 조린다. 그 시간에 파를 썰어두고, 달걀을 풀어둔다.
3~4분 후 썰어놓은 파를 집어넣고 달걀을 휘 둘러 넣어준다. 달걀이 완전히 익어버리기전에 불을 끄고 조리된 것을 밥위에 국물과 함께 얹어낸다.
달걀이 덜풀어졌지만 어쨌든..
햇반 하나에 한끼 든든따리 든든따. 오랜만에 밥을 먹었다.
혼자 자취하면서 가끔 밥생각도 나지만, 밥을 해먹기 시작하면 반찬이 필요해지고, 짠 음식을 해야해서 훨씬 복잡해진다. 내 방의 냉장고는 7~80리터짜리 작은 냉장고다. 이 두배만 되었어도 밥을 해먹기 좋았을텐데. 지금은 고기 몇종류, 야채 조금씩만으로도 꽉 차있다.
160리터짜리 냉장고 하나 있으면 참 좋을텐데 아쉽다.
'혼자 해먹는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짜장면 해먹기 (0) | 2019.01.03 |
---|---|
영혼이 아니라 몸을 위한 닭고기 수프 (0) | 2019.01.02 |
중화 쌈: 경장육사 (0) | 2018.12.30 |
가벼운 한 끼 식사: 단호박 샐러드 (0) | 2018.12.29 |
남는 재료로 만든 마라탕 (0) | 2018.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