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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06 일본 오사카(글리코상, 쿠시카츠)
해외 유랑기2017. 12. 6. 19:31


4년 전 일본여행 중.


도쿄에서 츠키지 어시장, 오다이바 등을 둘러보고 해 지기 전에 오사카 행 신칸세에 탑승.

JR패스를 쥐고 있으면 '노조미호'와 '미즈호호'를 제외,

'히카리호'와 '사쿠라호', '고다마호', '쯔바메호'에 탑승할 수 있다.

가장 비싼 표를 사지 않고 보통표를 살 경우엔 보통객차에만 탈 수 있으니 주의.

이 당시만 해도 1~3호차만 탈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설명이 없다.

열차 시간표를 미리 프린터로 뽑아가면 편하다.

나중에 일본에 갈 때도 시간표를 뽑아가 요긴하게 사용했다.


열차여행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

특히 일본에서 가루비에서 나온 <자가비>라는 과자에 푹 빠져 있었다.

<자가비>는 현재 한국에서도 판매중이다.

그리고 몇 차례 일본을 다녀봤지만, 일본 맥주는 한국 편의점이 오히려 싸다.


열차는 상당히 빠르다.

그리고 기찻길 주변은 꽤나 번화가다.

완전 시골은 별로 안보였다.

거리도 깨끗한편이고 역사도 깔끔하다.


신오사카에 내려 전철로 갈아타고 우메다역에서 또다시 갈아탔다.

예약해둔 숙소가 신임미야 역에 있기 때문.


신이마미야역엔 저렴한 비지니스 호텔이 많다.

모텔이 많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1인용 모텔, 즉 비지니스 호텔이 많다.

1인용 침실에 (좁지만) 1인용 욕실이 함께 있는 방을 준다.

신이마미야는 난바와 덴덴타운, 덴노지 등과 애매하게 떨어져 있어서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여행객들에게만 추천.

이 때는 몰랐지만, 몇 번 오사카를 가게 되니, 신이마미야는 좀 더 치안이 위험하고 숙소의 퀄리티가 낮은 편이다.


숙소에 나와 일단 저녁이나 먹자며 도톤보리로 이동했다.

오사카의 유명한 번화가 중 하나로 온갖 유명한 음식들을 맛볼 수가 있는 곳이다.

뭐가 뭔지 몰랐던 나는 구석진 길로 다니며 도톤보리의 하천이나 구경하다가


도톤보리에서 가장 유명한 글리코상을 만났다.

글리코는 일본의 제과회사이다. 현지인들에게 크게 사랑받는 간판이라고.






길을 헤매다 마주친 작은 신당(뭐라고 불러야 할지...... 향을 피우고 연기를 쐬이는 곳)

술 마시고 얼굴은 시뻘개서 기도하러 오시는 양반들은 도대체 뭘까.


배는 고픕니다.

항상 나는 굶주리고 힘든 여행을 하는 듯.

만만해보이는 집을 들어가봅니다.

처음 들어가보는 술집이라 무척 긴장했음.

(지금은 아무렇게나 들어가는데.)


자 메뉴판을 봅시다.

오. 알아먹을만한 단어가 많군요. 

가격도 이정도면 쏘쏘.


시원한 청주도 시키고요.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쿠시카츠.




기타 등등.

이 당시엔 한국에서 보기 힘든 꼬치라 참 좋아했는데, 이제 한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들지가 않다.






그리고 숙소로


이 때 전철을 타다가 모르고 여성 전용칸에 탔다.

사람이 없는 전철에 어떤 여성과 멀리 떨어져 있었는데, 그 여성분이 자꾸 힐끔힐끔 쳐다보길래 뭐가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가 내릴 때쯤 되어 문에 붙은 '여성 전용'이라는 글자를 보고 큰 실수를 한 걸 깨달았다.

난바에서 신이마미야면 2정거장쯤 되는 짧은 거리지만, 지금 생각해도 진땀 나는 실수였다.


Posted by 기도하